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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년만에 7%대 대출금리 시대 온다

  • 등록 2022.04.17 10:38:35

 

[TV서울=이천용 기자] 은행권은 올해 연말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최소 2.00%까지 끌어올리고, 이에 따라 대출금리 상단도 7%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약 1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다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시장금리에 이미 향후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돼있는 데다, 대출 수요 감소에 따른 은행들의 금리 인하 경쟁까지 겹쳐 향후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올해만 주담대 고정금리 4.978→6.380%, 신용대출은 5% 넘어서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8일 적용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20∼5.342% 수준이다. 작년 말(3.710∼5.070%)과 비교해 올해 들어 3개월여 사이 상단이 0.272%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따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수신(예금)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같은 기간 1.55%(신규코픽스 기준)에서 1.72%로 0.17%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공표된 3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한 달 새 1.70%에서 1.72%로 0.02%포인트 다시 높아졌는데, 은행에 따라 새 코픽스를 당장 지난 16일 반영했거나 1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600∼4.978%에서 3.900∼6.380%로 더 크게 뛰었다. 최저 금리가 0.300%포인트, 최고 금리는 무려 1.402%포인트나 급등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2.259%에서 3.428%로 1.169%포인트 치솟았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금리는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 등이 반영되면서 빠르게 올랐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532∼5.180%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지난해 12월 말(3.500∼4.720%)과 비교해 하단이 0.032%포인트, 상단이 0.460%포인트 뛰어 5%대를 넘어섰다.

 

[표]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코픽스·은행채 금리

 

  2021년 12월 31일 2022년 4월 18일
(적용 예정)
하단,상단 변동폭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 연 3.710∼5.070% 연 3.420∼5.342% -0.290%p, +0.272%p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연 3.600∼4.978% 연 3.900∼6.380% +0.300%p, +1.402%p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 연 3.500∼4.720% 연 3.532∼5.180% +0.032%p, +0.460%p
신규 코픽스 1.550% 1.720% +0.170%p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2.259% 3.428% +1.169%p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1.731% 2.414% +0.683%p

 

※KB·신한·하나·우리은행, 채권정보센터 자료 취합

◇ "은행 7%대 대출금리는 13년전 2009년 마지막"

이런 대출 금리 오름세는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통화긴축 등에 대응해 연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도 전반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여신 부문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빠른 금리 인상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가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 0.25%포인트씩 2차례 추가 인상(연말 2.00%)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국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서는 3분기까지 2차례 추가 인상이 앞당겨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출금리에 대해서는 "기준금리가 2.00% 이상으로 오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7%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NH농협은행 올(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도 "당초 컨센서스(시장예측)는 한은이 올해 2회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타격을 입어 지금으로선 올해 총 3∼4회 올라 1.75∼2.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단은 연 7% 위로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5대 시중은행 중 A은행의 내부 주택담보대출 금리 통계를 보면, 2007년 9월 7%를 넘어 2008년 12월 8.4%로 정점을 찍고 2009년 다시 7%대로 내려왔다.

당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이 주로 반영된 MOR(시장금리)만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후 2010년부터는 보다 합리적 대출금리를 산출하자는 취지에서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로 종합적 조달 비용을 반영한 코픽스(COFIX)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A은행 관계자는 "2010년 코픽스 체제 이후로는 아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은 적이 없었다"며 "2015년 5∼6%대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결국 올해 하반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예상대로 7%를 넘어서면,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다시 7%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 향후 대출금리 상승 속도, 은행 금리인하 경쟁 등이 변수

하지만 우려만큼 대출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한은행 여신 부문 관계자는 "연말 기준금리가 2.00∼2.25%까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이 많이 둔화된 상태에서 은행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인 만큼 올해 대출금리가 7%대까지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뒷걸음질한 가운데, 실제로 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경쟁적으로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한 인터넷 은행 관계자도 "대출금리가 연내 7%까지 갈지는 의문"이라며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과 폭 등이 이미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최근 '6%대 돌파' 등의 표현에서 기준이 되는 은행 대출금리는 대부분 우대금리를 하나도 적용받지 않은 최고 금리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대출자가 주거래 은행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대금리를 조금도 받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실제 대출자가 체감하는 금리는 은행권 최고 금리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8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긴 했지만, 아직 연 3.8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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