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11.2℃
  • 맑음강릉 -5.1℃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3.3℃
  • 구름많음광주 -1.6℃
  • 맑음부산 -2.3℃
  • 흐림고창 -2.9℃
  • 제주 6.0℃
  • 구름조금강화 -9.5℃
  • 맑음보은 -7.9℃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경제


외국인, 한달 보름간 5.4조원 순매수…'바이코리아' 왜?

  • 등록 2022.08.28 08:44:45

 

[TV서울=나재희 기자] 환율 급등과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조3천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코스피에서 줄기차게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로 쓸어 담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급락)하는 동안에도 외국인은 매수세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주에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40원을 돌파했으나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4천4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이틀 정도에 불과하다.

시장에선 고환율에 과거와 같은 신용위험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배경으로 미국계 자금 유입을 꼽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건 다소 의외"라며 "지난달까지 주식을 팔아온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는 둔화하고 미국계와 아시아계 투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계가 41.2%로 가장 높고, 영국 8.1%, 싱가포르 6.6%, 룩셈부르크 6.4%, 아일랜드 4.3%, 캐나다 2.8%, 노르웨이 2.8% 등 순이다. 유럽계 자금 비중은 30%로 미국 다음으로 높다.

 

염 연구원은 "최근 2주간 미국의 장기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미국 자국 내 투자 펀드보다 해외 투자 펀드에 자금이 더 큰 폭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은 경기회복에 강하게 베팅한다기보다 낙폭과대 주식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6월 이후 공매도 후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해 주식을 재매입(숏커버링)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환율 급등이 달러화 초강세 때문이지 우리나라 기초여건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화의 가치 하락이 큰 폭의 경기침체나 신용위험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6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에 대한 신뢰 문제보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 주로 대외 요인에 근거한다"며 "원화뿐만 아니라 여타 주요 통화도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통화 가치만 절하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외환보유액이나 국가신용도를 우려하는 상황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위험을 대변하는 지표들은 큰 폭으로 움직이는 환율과 별개로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1,3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수준만 보면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앞서갔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용위험을 대변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56bp(1bp=0.01%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지난 25일 33bp로 떨어지는 등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비중 자체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전까지) 매도세가 상당히 과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나 전쟁 등 상황 변화에 따라 환율 변곡점이 생긴다면 외국인 입장에선 현재가 우호적 수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환율 고점 형성도 미국 물가 변곡점과 맥을 같이 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과 다른 주요국 금리차 축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원/달러 환율은 3분기 이후 다시 1,2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순매수는 저가 분할 매수 성격이 있다"며 "환율이 계속 높거나 코스피 수준이 낮아지면 매수세가 유입되지만,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지고 지수가 2,500을 웃돌면 매도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5부요인 오찬… "모두 헌정질서 지킬 책임"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었다. 일부러 오늘로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의미 있는 날에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이자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오늘 만남의)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 대법원장 사이에 사법개혁을 둘러싼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5부 요인들의 '헌법 수호 책무'를 강조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뒤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조 대법원장은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

검찰, 노웅래 1심 무죄에 항소

[TV서울=이현숙 기자] 수천만원대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노 전 의원의 뇌물수수 등 사건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디지털 증거의 확보 절차 적법성과 관련해 재판부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며 "통일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1심 판결문에서 설시한 내용 등을 참고해 향후 압수수색 등 수사 실무상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뇌물수수·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선고의 주된 이유는 검찰이 제시한 휴대전화 전자정보의 증거 능력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앞서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 사건과 관련해 사업가 박모씨의 아내 조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의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즉시 전자정보 탐색을 중단하고 조씨를 소환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5부요인 오찬… "모두 헌정질서 지킬 책임"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었다. 일부러 오늘로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의미 있는 날에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이자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오늘 만남의)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 대법원장 사이에 사법개혁을 둘러싼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5부 요인들의 '헌법 수호 책무'를 강조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뒤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조 대법원장은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