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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성토장 된 민주 의총…"남의 가죽 벗기느라 손에 피칠갑"

  • 등록 2024.02.28 09:21:01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7일 의원총회는 최근 누적된 공천 갈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번 의총에서 비명(비이재명)계는 '현역 의원 하위 20%' 선정과 여론조사 업체 추가 논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경선 배제(컷오프) 등 최근 일련의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표출했고 이 대표 등 친명(친이재명)계는 침묵을 지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의원은 비명계에 대한 공천 불이익을 주장하면서 "(이 대표가) 혁신 공천을 하다 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다고 했는데,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고 남의 가죽만 벗기면서 손에 피칠갑을 하고 있다"라고 이 대표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

홍 의원은 자신이 '하위 평가' 대상이라고 공개하면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이 아닌 '멸문정당'"이라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컷오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단에 올라 "표현을 절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홍영표 의원은 발언을 마치고 돌아간 자리에서 "절제?"라고 반문하는 등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홍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피칠갑' 발언과 관련, "공천, 혁신을 하다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지 않으냐.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의총에서)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총선 승리가 목표가 아닌 것 같다, '사당화 완성'을 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를 말했다"고 전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에서 중도 사퇴한 정필모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리서치DNA'가 업체 선정 종료 후 추가로 포함돼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누군가가 전화로 해당 분과위원한테 지시해서 끼워 넣었는데 누구 지시인지 밝힐 수 없다고 하더라"며 "나도 허위 보고를 받고 속았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 사퇴 당시 선관위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든 것을 두고도 정 의원은 "당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경기 용인갑 출마를 준비해 온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한 김수흥 의원(초선·전북 익산시갑) 등도 여론조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공천 실무를 맡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은 "총선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여론조사를 돌린 건 맞다"며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를 돌린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조 사무총장이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여론조사 불공정 논란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조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사퇴·불출마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컷오프'된 노웅래 의원과 '하위 20%' 명단에 든 전해철·송갑석·윤영찬 의원 등의 비판 발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28일 탈당을 예고한 설훈 의원은 사실상 고별사를 남겼다.

홍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당초 하위 평가 의원들의 평가 자료 열람 요구를 수용했다가 추후 입장을 번복한 것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다툼의 문제가 있지만 공관위원장께서 그렇게 한 건 매우 유감스럽다. 절차 자체도 매우 거칠고 투박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의원들 의견도 다시 듣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2시간 40여분간 진행된 의총 내내 별다른 발언이 없었다.

이 대표는 의총장에 들어서면서는 "한 말씀 하시겠느냐"라는 홍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제안을 고사하고 말없이 착석했다.

이 대표는 의총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임종석 전 비서실장 컷오프 등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강동구,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현안 논의

[TV서울=심현주 서울제1본부장]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지난 9일 이수희 강동구청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조현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구가 직면한 시급한 학교 현안을 집중 논의하고, 이어 서울시교육청과 ‘강동교육협력특화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수희 구청장은 협약 체결에 앞서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학교들의 차질 없는 설립, (가칭)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의 조기 착공, 고덕강일지구 통학버스 운영 유지 등 구의 주요 학교 관련 현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현재 강동구에는 고덕강일2지구 내 (가칭)서울강율초등학교와 고덕강일3지구 내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가칭)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등 총 3개 학교가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둔촌초병설유치원도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수희 구청장은 고덕강일3지구의 2029년으로 예정된 도시형캠퍼스의 개교 전까지 장거리를 통학하고 있는 학생들과 아리수로(6차선)를 횡단하여 통학하는 고덕강일1지구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를 강조하며,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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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애 의원"·"빠루나 들고와라"…정기국회 막판까지 고성·막말 충돌 [TV서울=나재희 기자]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 지 13분 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끄면서 고성과 항의, 막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우 의장은 나 의원이 의제와 무관한 토론을 한다며 정회를 선포했다가 2시간 만에 속개를 선언했지만, 여야는 폭언을 주고받으며 극심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본회의에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이 상정돼 나 의원이 오후 4시 26분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연단에 섰다. 나 의원이 인사를 생략하고 연단에 올라가자 우 의장은 "국회의장에게 인사하는 것은 국민에게 인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나 의원은 사과 없이 "사법파괴 5대 악법, 입틀막 3대 악법을 철회해달라.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달라"며 포문을 열었다. 우 의장이 "의제에 맞는 발언을 하라"며 제지했지만, 나 의원은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입법 내란세력"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자 우 의장은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회법 145조의 회의 질서 유지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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