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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누가 경제 잘 다룰까' 설문…해리스 42%, 트럼프 41%

  • 등록 2024.08.12 11:02:33

 

[TV서울=이현숙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자국의 경제문제를 처리하는데 더 신뢰할만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현지시간) 나왔다.

하지만 '누가 집권해야 경제가 나아질까'라는 질문에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이 지난 1~5일 미국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42%는 해리스가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믿는다고 답한 반면, 41%는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7월 바이든 지지율에 비해 7% 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부터 매달 실시하는 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경제 분야 신뢰도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교수는 FT에 "해리스 지지율이 바이든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바이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을 11월 대선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유권자의 19%만이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현재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0%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그의 경제정책 틀을 '대폭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 불안은 여전히 트럼프 후보에 유리한 상황이다.

 

유권자 4명 중 1명만이 현재 경제 사정이 '좋다'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며, 42%는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고든 교수는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던 민주당에 좋은 소식이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우려가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유권자의 43%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다루는 데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고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한편 가이 플래튼 국제해운회의소 사무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는 보복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현재 해운업계가 받는 위협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해운회의소는 전 세계 상선의 약 80%를 관할하는 협회다.

플래튼 사무총장은 미국의 경제 민족주의가 고조되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세계 무역 질서를 저해할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선주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훨씬 더 강력한 보복으로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가 이런 위협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무역 전쟁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계엄의 밤' 함께 견뎠다…제자리 지킨 '민의의 전당' 직원들

[TV서울=이천용 기자] "솔직히 그때는 일하느라 바빠서 무서운 줄도 몰랐어요. 근데 점점 지나고 보니 '진짜 무서운 순간이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국회사무처 방송국(국회방송) 소속 직원 A씨가 1년 전 12·3 비상계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뒤늦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보였다. 느닷없는 한밤의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배경에는 계엄군을 최전선에서 막아내고 침착하게 제자리를 지켰던 국회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국회방송 직원 B씨는 첫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두고 국회로 향해야 했다. 호남 출신으로 1980년 광주를 경험했던 B씨의 부모는 아내에게 연신 전화를 걸어 "못 나가게 막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B씨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가족들을 누나가 사는 수원으로 보낼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여의도로 왔다. 국회의사당을 둘러싼 경찰들이 시민들의 꾸중에 할 말이 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눈치를 보던 B씨는 잠깐 경비가 소홀해진 틈을 타 담을 넘으려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어디를 가느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막는 경찰을 향해 시민들이 달려든 덕에 겨우 국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의회경호기획관실 소속 C씨는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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