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지방자치


제주비엔날레 참가 말레이팀 "해녀는 매우 특별하고 강하다"

  • 등록 2024.11.20 17:12:32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20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절물길펜션 안쪽 끝에 자리잡은 30㎡ 남짓 허름한 건물.

벽면에 가로 90㎝ 세로 180㎝ 크기의 대형 판화 5점이 늘어서 있었다.

판화들에는 해녀, 초가, 한라산과 오름, 폭포, 물허벅을 진 여성, 감귤, 말 등 제주의 상징물들이 새겨져 있었다.

작품 앞에서는 말레이시아 청년예술가팀 '판록 술랍'의 작가 6명이 시멘트 바닥에 앉아 저마다 조각칼을 들고 2개의 목판화를 공동 제작하느라 분주했다.

 

스마트폰에서는 산울림의 노래 '회상'이 흘러나왔다. 작업하는 동안 늘 산울림의 노래를 듣는다는게 그들의 설명이다.

판록 술랍은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26일 개막하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초청된 팀이다.

이 팀은 지난 2일 제주에 들어와 남원읍 태흥리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만나고,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해녀박물관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 등을 다니며 기초 조사를 하고 나서 작품 제작을 시작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3∼4일 정도 걸렸다고 한다.

남은 2개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23일 로열 새틴 천에 프린트해 최종 전시 작품을 얻을 예정이다.

 

'과거를 경배하고, 현재를 긍휼히 여겨라'라는 제목의 이들 작품은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비엔날레 기간 제주도립미술관에 걸린다.

아디 헬미 작가는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주제가 '표류'인데 우리가 고향을 떠나 표류하듯 도착한 제주에서 경험하고 목격했던 것들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는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듯했다.

그는 "제주의 샤머니즘이나 다른 많은 전통적인 요소들이 말레이시아와도 많이 연결된 것을 느꼈다"며 "제주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지만 항상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기억해야 한다"며 "시골에는 나이 드신 분들만 남고 젊은이들은 도시로 가는 걸 보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리조 렁 작가는 해녀에 대해 "70∼80대의 나이 많은 여성들이 바다에서 작업하는 것을 보고 이건 정말 특별한 공동체라는 생각을 했다"며 "제주를 특별하게 해주는 이런 전통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녀는 매우 특별하고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는 이들 팀 외에도 14개국 예술가 39명(팀)이 참여한다.


민희진 '직장내괴롭힘' 과태료 인정…閔 "사실상 일부승소 감액"

[TV서울=변윤수 기자] 법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노동청이 부과한 과태료 처분을 인정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민 전 대표는 과태료 처분이 일부 잘못됐다고 법원이 판단해 감액된 것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법원 결정에도 오류가 있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61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전날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의 과태료 처분에 불복해 민 전 대표가 낸 이의신청 사건에서 인용(부과) 결정을 내렸다. 사건 표기상 인용 결정으로, 노동 당국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인정한다는 취지다. 민 전 대표 측이 불복해 일주일 내 이의를 제기하면 정식 재판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같은 법원 결정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법원은 고용노동청의 과태료 처분이 일부 잘못됐다고 판단해 과태료를 감액했다"며 "사실상 일부 승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받아들인 일부 내용에도 법리나 사실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서 다시 다루겠다는 입장"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어도어에서 퇴사한 한 직원은 자신이 민 전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주식대박' 현혹해 42억 사기치고 8년 해외도피…2심서 징역 8년

[TV서울=곽재근 기자] 수십억원대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는 해외로 달아나 8년여간 도피 생활을 해온 50대 남성에게 2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 오영상 임종효 고법판사)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권모(51)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권씨는 1심에서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다른 사기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이 늘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받던 중 가족들과 함께 계획적으로 해외로 도피해 8년이 넘도록 수사 진행과 피해자들의 피해금 회수를 방해했다"며 "도피 기간 동안 피고인은 정상적 생활을 한 반면, 피해자들은 피해 변제를 받지 못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변제를 위한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권씨는 2013년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4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5년 9월 캐나다로 도피했고, 6개월의 비자가 만료돼 출국 명령을 받은 후에도 계속 캐나다에






정치

더보기
각료급 4인방 방미협상 일단 마무리…APEC 앞두고 후속조율 전망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과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협상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총출동한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18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고위당국자들은 한국이 관세 인하 조건으로 약속한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집중적인 협상을 벌였으며 이달 말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업계와 간담회를 했으며 오는 19일 애틀랜타에서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 여 본부장은 지난 16일 한미 무역 협상의 '키맨'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2시간 넘게 만나 양국 간 가장 큰 쟁점인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의 구성과 방식을 협의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