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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A 산불 사흘째 계속… 최소 10명 사망·18만명 대피

  • 등록 2025.01.10 16:12:25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집어삼킨 산불이 9일(현지시간)로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칼라바사스 북쪽 웨스트힐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늘어났고 아직 불길을 다 잡지 못한 만큼 피해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AP, 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각각 6%와 0%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역 전체에서 약 18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두 개의 큰 산불로 인한 소실 규모만 샌프란시스코 면적보다 큰 약 136㎢에 달한다.

 

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은 약 81㎢를 집어삼켰다.

 

이 불로 5천300채의 주택과 건물이 사라졌다.

 

LA 소방국장 크리스틴 크롤리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카운티 동부 내륙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면적은 55㎢에 달한다.

 

특히 이 지역의 화재 발원지인 알타데나 일대는 초기에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치명적인 피해를 봤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 사망자 중 5명이 이 지역에서 나올 만큼 피해가 컸고, 주택과 건물 소실 규모도 5천여채에 달한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일부 지역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향후 사망자 수 집계치에 대해 "어느 정도를 예상해야 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확인된 알타데나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플린트리지·패서디나와 인접한 지역이지만, 이번 화재로 인한 한인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LA총영사관은 밝혔다.

 

이날 오후 발생한 케네스 산불은 몇 시간 만에 3.9㎢를 집어삼키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불길이 화재 대피소로 쓰이는 학교에서 불과 3.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우려를 더했다.

 

이날 오후에는 다행히 바람이 조금 잦아들면서 진화작업에 힘을 더했지만 밤새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바람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한 듯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화마는 교회 5곳과 학교 7곳, 도서관 2곳 등도 집어삼켰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이미 LA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산불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졌고 LA 전역에는 연기 주의보(Smoke Advisory)가 발령된 상태다.

 

일부 지역에는 식수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생수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더(Accuweather)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 추정치를 1천350달러(약 197조원)에서 1천500억달러(약 219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LA 카운티 내 20만9천896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이는 전체 375만7천653가구 중 5.6%에 해당한다.

 

다만 전날 오후 6시께 유명한 할리우드 거리 북쪽 산지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다행히 피해 면적 0.17㎢ 수준에서 멈춰 진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일대에 내려진 대피령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해제됐다.

 

LA 서북부 밴나이즈 분지에서 발생했던 '우들리 산불'은 0.12㎢를 태우고 완전히 진압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LA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의 진압률은 37%로 늘었고, LA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60%까지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미 북부사령부도 산불 진화를 위해 C-130 군용 수송기 8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을 불법적으로 비행하던 무인기(드론)과 소방용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화재진압은 곳곳에서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산불 진화를 위해 연방 소방관 400명, 국방부 소속 산불 진화 인력 500명, 소방 헬리콥터와 항공기 30대, 국방부 C-130 수송기 8대 등 연방 차원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으며, 캐나다로부터도 소방관과 소방 항공기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180일 동안 들어가는 비용의 100%를 연방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히는 등 추가 지원책도 내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다발적인 산불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으며 그것은 현실이다.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지목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임기 마지막 외국 순방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산불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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