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조국혁신당은 오는 6·3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윤석열 정권 당시 임명돼 재임한 공직자 등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부위원장인 이해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는 내란·극우 세력을 대청소하는 전국적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천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혁신당은 '국힘(국민의힘) 제로'라는 목표를 내걸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임명돼 재직한 차관급 이상 공무원을 비롯한 공직자, 최근 4년간 국민의힘 중앙당 또는 시·도당에서 주요 당직을 수행한 자 등에 대해 서류심사부터 부적격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자,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다른 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자 등도 부적격 대상자들이다.
반면 국가유공자와 민주유공자, 12·3 비상계엄과 '내란' 극복에 공을 세운 자에게는 경선 시 15% 가산점을 부여한다.
혁신당은 여성·청년의 진입 장벽을 걷어내는 '장벽 제로'와 비위를 엄정하게 다루는 '부패 제로'를 또다른 공천심사 기준으로 내세웠다.
장벽 제로를 위해 45세 이하 청년에 중앙당 공천 심사비 전액 면제, 후보자 등록 시 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차등 지원 등 혜택을 준다. 여성·청년 후보에게는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최대 30% 가산점도 있다.
부패 제로를 위해서는 투명한 공천 과정, 부정부패·갑질 등 비위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도 약속했다.
혁신당은 이번 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고 내주부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3월 말 정도에는 (공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연대 및 통합 추진준비위원회'와 관련해 이 의원은 "(민주당 쪽에서) 실질인 행동은 없는 상태"라며 "왜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지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제안에 상응하는 위원회 구성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먼저 제안하신 분께서 (위원회를) 구성하셔야 한다"며 민주당에 공을 넘겼다.
이어 "그(민주당과의 연대 논의)와는 별도로 6·3 선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갈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며 "국힘 제로, 부패 제로에 맞는 후보를 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선거연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