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호우 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5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장흥 57.5㎜·신안 52.5㎜·해남 49.5㎜·진도 44.5㎜·강진 38㎜·완도 37.7㎜·고흥 34.5㎜·보성 33㎜·광주 16㎜ 등을 기록 중이다.
전남 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장흥·해남·신안·진도 등 10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한때 전남 서해안·남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짧은 시간 거센 비로 도심 곳곳에서는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나주시 산포면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단독 사고가 났고, 광양 세풍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조치를 했다.
곡성군 한 도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과 차량이 부딪치거나 강풍에 가로수·도로표지판이 떨어지는 등 총 5건의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광주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비 관련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 악화로 인해 하늘과 국립공원 출입도 제한됐다.
이날 오후 광주공항·여수공항에서 출발해 제주와 김포 등지로 향하는 9편이 결항했고, 지리산(전남) 국립공원의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51항로 78척 중 18항로 22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틀간 5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며 비가 그친 뒤에는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