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역대 최악의 화마가 지나간 경북 북부지역에 복구에 힘을 보태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향을 떠난 출향민에서부터 일반 시민까지 속속 피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민 지원, 폐허가 된 현장 정리·복구 등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린다. 경북 북부권의 기온이 이번 주말 갑자기 영상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집과 재산을 모두 잃고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하는 고령의 이재민들은 마땅한 두꺼운 옷가지조차 없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다. 30일 경북 북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5개 시·군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는 모두 1천92명이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등 단체로 나온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이재민을 위한 재해구호물자를 지원한 것에 이어 주불이 잡힌 뒤에도 이재민 대피소 등에서 심리회복 상담 등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지난 29일부터 안동과 영덕 등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대구·경북지역 한의사는 40명 안팎이다. 대구한의사회는 이재민들이 모두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가기로 하고 산불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4·2 재보궐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선거 중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거제시장 자리를 두고 후보마다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특히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각 후보는 최대한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29일 오전 8시부터 장날이 열리는 거제면에서 유세를 펼친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인 만큼 이날 첫 유세 일정을 이곳으로 잡았다. 이후 상문동과 아주동, 고현동 등을 거쳐 오후 10시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준비 중이다. 변 후보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독려할 계획이다"며 "경기가 어려운 거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과연 누구인지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해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도 29일 오전 8시부터 변 후보와 같은 곳인 거제면에서 합동 유세를 펼친다. 역시 장날이 열리는 것을 고려한 일정이다. 이때는 박 후보 아내를 비롯해 선거 운동원들까지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유권자 표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후 고현동과 상문동, 아주동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박 후보는 "풍부한 행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스님은 화마 속에서 사찰을 지키다 돌아가셨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북동부권으로 뻗친 산불은 영양군 한 작은마을의 상징과도 같았던 사찰을 집어삼켰다. 불에 타 무너진 사찰 건물 안에서는 주지 선정스님(85)이 소사 상태로 발견됐다. 대한불교법화종에 따르면 스님은 2002년 법성사 주지가 되기 전부터 이곳에서 수행 공부를 해왔다. 27일 오전 방문한 영양군 석보면 법성사 일대는 화마가 들이닥친 지난 25일 당시 치열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대웅전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연기는 아직도 피어올랐다. 남아 있는 건물도 극락전 등 2채가 전부였다. 스님은 대웅전 옆 건물에서 화재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유년 시절부터 스님을 보고 자란 마을 이장은 마을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득 화매1리 이장은 "오래전부터 혼자 사찰을 지키셨다"며 "부처 그 자체였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늘 웃고 남달리 정이 많았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고민 상담도 했었는데 이제 그럴 수가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주민 한모씨는 "끝까지 사찰에 남아 지키다 돌아가신 것 같다"며 "연세가 있어서 거동도 불편하셨다"고 한숨을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 중인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날이 밝으며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엿새째를 맞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진화 대원 등을 차례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진화 인력과 장비를 산불 인접 시·군으로 분산시킨 산림 당국은 이날도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에 나선다. 밤사이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인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는 이날부터 헬기를 투입, 산불 확산 및 접근을 저지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어제까지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진입이 어려웠다"며 "오늘은 출동하는 것으로 헬기 대기 중인데, 기상 상황을 보니 오전에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투입 인력은 4천635명, 헬기 79대, 장비 693대로 예정됐다. 앞서 산림 당국은 전날 주간에 헬기 87대, 인력 5천421명, 장비 656대를 투입했고, 일몰 후부터는 인력 3천333명을 투입해 야간 대응 체제를 유지했다. 야간에는 주로 전력 시설, 민가, 다중이용시설, 국가문화 유산 등과 같은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헬기 조종사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한 농장 건물 주위로 잔불이 타고 있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제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경북 문경시청에서 열린 조직위 창립총회에는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장한섭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9월 1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소프트테니스연맹 회원국 약 20개 나라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지난해 2월 제9회 아시아선수권을 경북 문경에 유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2027년 세계선수권도 문경에서 열기로 했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진 데 이어 안동 풍천면까지 확산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31분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마을 주민들은 즉시 신성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잠수함사령부에서 호세 에즈펠레타 필리핀 해군사령관과 회담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양 총장과 에즈펠레타 사령관은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양국 해군의 군사외교 및 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해군은 2020년부터 정례회의체를 격년으로 운영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즈펠레타 사령관은 해군군수사령부도 방문해 '제2차 한-필리핀 해군 장성급 군수협조회의'에 참가해 군수지원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에즈펠레타 사령관은 오는 27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관으로 울산에서 열리는 필리핀 초계함 인도식(1번함) 및 진수식(2번함)에 참가할 예정이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북 의성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진화율이 정체된 가운데 강풍으로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기상 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가 돼야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장기화 우려도 제기된다. 24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산불 사흘째인 24일에도 헬기 50대 이상과 인력 2천600여명, 진화 장비 318대 등을 동원해 주불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아침 산불 현장에 바람이 초속 1m가량으로 잦아들어 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안개와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아침 일찍 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림 당국이 산불 영향 구역을 넓혀가는 화선을 막느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날 바람이 잔잔해져 진화에 속도를 내면서 진화율이 60%까지 올랐으나 이날에는 강한 바람에 진화율이 7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화선 133.9㎞ 가운데 38.7㎞는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낮에는 평균 초속 5m의 바람이 불었고 순간풍속은 초속 10m나 됐다. 또 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북 의성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진화 작업이 재개됐으나 현장 주변 안개와 연기 등으로 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30분을 전후로 의성 산불 현장에 진화대 등 인력 2천600명, 장비 377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진화 헬기 59대도 함께 투입하려고 했으나 안평면 일대는 안개와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차질을 빚고 있다. 당국은 안계면 일대에 헬기 투입이 가능한지 파악하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전날보다 다소 잦아든 초속 1m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낮 동안에는 최대 초속 1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5.6m가량인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 동쪽 방면으로 20여㎞ 떨어진 지점까지 번진 상태며,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이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오후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불이 났다. 현재 의성 산불 전체 진화율은 65%로, 산불영향구역은 6천861ha로 추정된다. 전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상남도는 '2025년 경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사업을 추진할 도내 대학 19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즈는 대학이 지역혁신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는 체계로, 교육부가 주관한 기존 대학재정 지원사업 예산의 절반을 지역 주도로 전환한다. 지자체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이 육성한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창업하고 뿌리를 내리도록 한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사업 공모·평가를 거쳐 4개 프로젝트, 10개 단위과제, 112건 공모과제를 추진할 도내 대학 19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4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 연계 특성화 대학 육성', '지역 연구 특성화 대학 육성', '지역혁신·성장 지원 평생교육 체계 마련', '창업 및 지역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정주 환경조성'에 나선다. 올해 경남 라이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천27억원이다. 이 중 872억원이 19개 대학에 투입된다. 나머지 155억원은 전공 자율선택제 확대, 학과 통합, 교원역량 강화, 산학 교육과정 확대 등 대학별 자율 혁신 계획을 평가해 지원한다. 도는 오는 4월 1일 경남 라이즈 센터, 19개 대학과 협약을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금요일인 21일 부산·울산·경남은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부산 9.4도, 울산 9.5도, 경남 창원 7.9도, 밀양 3.8도, 창녕 7.8도, 통영 9.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18도, 울산 21도, 경남 14∼2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남·울산은 '보통', 부산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9일 액화수소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워낙 많이 헝클어져 있어서 (정상화가) 사실상 쉽지 않은 구조"라며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데 소송을 통해서라도 정확히 밝히고자 하는 게 시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제3회의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다툼을 해서 시민들이 부담해야 할 걸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여력이 안 되는데) 액화수소를 일일 5t 소비한다는 건 두고두고 창원시에 어마어마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부가, 상당 부분이 굉장히 불법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치유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온통 창원시 부담으로 다 오게 돼 있다 보니 어떻게 풀 건지 지혜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사인) 하이창원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 투자자 펀딩을 받아 스스로 재정 리스크를 극복하는 게 하이창원의 정상화"라는 감사관의 발언과 관련해 "법상 (자구책은) 창원산업진흥원이 찾아야 하는데 역량 등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보고 시가 도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이 지역 진보 단체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남지역 진보 성향 단체인 창원진보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창원 성산구 사파동에 있는 창원진보연합 사무실 주변에서 5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사무실 내부를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사찰을 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후 사무실 직원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이 남성은 사찰 의혹을 부인했고, 휴대전화에도 관련 사진이 없는 등 범죄 혐의가 없어 귀가 조처됐다. 창원진보연합 관계자는 "어제도 똑같은 인물이 사무실이 있는 상가 번영회에 방문해 '경찰이니 폐쇄회로(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별달리 표명할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창원진보연합 등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오는 19일 오전 11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사과와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