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오는 6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예정된 부산 지역 숙소의 평균 숙박 요금이 2.4배로 뛰었다. 일부 숙소는 일주일 전의 최대 7.5배에 달하는 숙박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6월 BTS의 공연을 앞둔 부산 지역의 호텔과 모텔, 펜션 등 135개의 숙박 요금을 조사한 결과 공연이 열리는 주의 주말(6월 13∼14일) 1박 평균 숙박 요금이 43만3천999원으로 전주와 차주의 2.4배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숙소 유형별 숙박 요금은 모텔이 평시의 3.3배에 육박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은 2.9배, 펜션은 1.2배로 각각 조사됐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보면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차주의 7.5배에 달해 650% 상승률을 보인 숙소도 있고, 평시의 5배 넘는 요금을 받는 숙소도 전체 조사 대상의 10%에 이른다.
숙박 요금은 공연 장소와 가깝거나, 교통 중심지에 있을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역 인근 10km 내에 위치한 숙소들의 공연 주간 평균 요금은 평시 대비 3.2배에 이르고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의 경우 3.4배로 뛰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의 요금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앞서 2022년에는 BTS 공연 장소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km 이내에 위치한 숙소들의 요금이 평소의 3.5배로 올랐고, 20km 이내의 숙소 가격은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오는 6월 부산에서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전반적 요금 인상 경향과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시장경제 질서 유지와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올해 1분기 중에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담은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