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16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 떨어진 2,541.2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 떨어져 89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60원 오른 1,3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속에 대형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1.00%, 0.07% 하락 중이다. 앞서 전날(미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34,946.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떨어진 4,4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1.14% 밀린 13,631.05로 각각 마쳤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중국 경기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당분간 금융시장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악재 등장에 투심 위축…"국내 증시 박스권" 이날 코스피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
[TV서울=나재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사태 원인 중 하나로 감리 부실 문제가 지적되는 가운데 LH가 자체적으로 감리한 아파트 단지 및 주택 공사현장 10곳 중 8곳의 감리 인원이 법정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처음 확인된 아파트 단지 15곳 가운데 LH가 자체 감독하며 공사를 진행한 7곳의 감리 인원이 적정 인원보다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LH가 자체 감리한 공사 현장 104곳 중 85곳(81.7%)은 배치된 인원이 법정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은 공사의 품질 점검 및 현장 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공사감독자를 선임해야 하는데, 공사감독 적정 인원은 감리 직급에 따라 환산 비율이 다르다. 예컨대 530여 호를 짓는 시흥장현 A-9BL 아파트 건설공사 12공구의 적정 감독자 배치 인원은 18.90명이나 실제로 배치된 감독자는 4.25명으로, 필수 인원의 4분의 1도 못채웠다. 남양주별내 A1-1BL 아파트 건설공사 17공구도 22.10명이 배치돼야 하
[TV서울=나재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허위서명 강요' 의혹을 뒷받침할 진술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공수처에 '국방장관 주재 간담회에서 송영무 당시 장관이 계엄 문건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내용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 이 장관은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 송 전 장관은 2018년 7월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휘하 간부들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사실관계확인서를 만들고 서명하도록 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간담회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는데 민병삼 전 국방부 100기무부대장(예비역 대령)만 사실관계확인서 서명을 거부했다. 공수처는 송 전 장관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르면 이달 중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의 실체적 사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사를 모두 진행했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 6
[TV서울=나재희 기자] 북한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상 때와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 기준 북한 매체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 부친상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황으로, 앞으로도 침묵을 이어갈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 사례인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때는 북한이 직접 조의문을 보낸 바 있다. 북한은 2019년 10월 29일 당시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한 이튿날 판문점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형식으로 된 조의문을 전달했다. 당시에도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관계가 썩 좋지 않았지만, 3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한 개인적 인연이 조의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안면이 없는 데다 남북관계도 당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냉랭해 북한이 조의를 표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한은 그동안 주로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남한 인사의 별세 소식에는 조의를 표하곤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별세 이틀 뒤인 2009년 5월 25일에는 조선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상주인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후 6시 11분께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현관이 아닌 별도 출입구를 통해 빈소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6시20분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에는 각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이후 사업 적정성을 두고 정치권 공세가 거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 절차가 진행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의 입찰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입찰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며, 3개 업체가 사전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고는 활주로와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조성하는 에어사이드(air side·항공기가 이동하는 장소) 관련 공사로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이다. 총사업비 8천77억원 중 5천100억원 규모다. 새만금국제공항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는 0.479로 경제성 판단 기준인 1을 크게 밑돌았으나 2019년 국가 균형발전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전북도는 이르면 2028년 공항을 완공해 물류 체계 트라이포트(공항·항만·도로)를 갖추고 새만금 투자 유치와 내부 개발 가속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여권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경위를 세밀하게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TV서울=나재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상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7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분야로 나눠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수상작을 정한다. 현대차[005380]는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N 비전 74'는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에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UI·UX 디자인 부문에서, 현대 산스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타이포그래피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을 투영한 것으로, 미래적인 디자인과 과거의 유산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ccNC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수평선을 모티브로 일관되고 심플한 그래픽 디자인을
[TV서울=나재희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감사원 감사까지 예고된 가운데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파행 책임론에 적극 반박하며 정치권 공세에 정면돌파하려 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15일 여가부에 따르면 여가부는 잼버리 관련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 이르면 이번주 시작될 감사원 감사와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 질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전날 열린 여가부 정례브리핑에서도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여가부는 즉답을 피했다. 조민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현숙 장관님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계시고, (여가부가) 잼버리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태풍 '카눈' 여파로 추가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아직 잔류 인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했고,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참가 규정을 어기고 초등학생 참여를 권유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도 "여가부는 청소년 주무부처로서 아동·청소년 보호를 항
[TV서울=나재희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14일 "다시 강서구로 돌아가겠다"며 오는 10월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보선 공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특사 발표 직후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정치 재판 바로 잡아주신 국민 여러분, 사면을 결정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과 정부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며 "'김명수의 법원'은 공익신고자에게 공무상 비밀 누설이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혐의를 씌워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에 강서구는 공익 신고로 오갈 데 없었던 저를 따뜻하게 받아줬다. 57만 강서구민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재판 중이던 저를 '강서구청장'으로 선택해주셨다"면서 "만약 당과 국민이 허락해 주신다면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13일 ‘마약 등 약물운전 방지법 제정 촉구 및 마약 등 약물운전 예방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정부 건의안은 최근 마약에 취해 운전하다 적발되는 마약운전이 증가하는데 반해 이에 대한 방지 법률 및 예방 대책이 부족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되었다. 2018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마약사범은 45% 증가했으나, 마약운전의 경우 68% 증가했다. 특히 최근 8월 2일 압구정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등 6종의 약물을 복용한 채 고급 승용차를 운전하여, 20대 여성을 치여 뇌사상태에 빠뜨린 피의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규남 시의원은 “마약 등 약물 운전은 정상적 사고를 어렵게 하고 환각 및 환청을 동반하여 음주운전 보다 위험하다”며 “운전자 동의 없이 간이 마약검사가 불가한 점 등 음주운전과 같이 일제 단속이 어렵고, 관련 법률 규정이 없어 대책 마련을 위해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또 김 의원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마약운전 롤스로이스 남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
[TV서울=나재희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 석 달 만에 사면됐다. 또, ‘경제 활성화’에 사면의 방점이 찍히면서 기업인들도 대거 경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4일,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과 경제인, 정치인 등 2,176명에 대해 15일자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특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을 회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국가적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사 명단에는 김태우 전 구청장을 포함해 7명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가 포함됐다.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한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말 특감반과 관련한 의혹들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구청장직을 상
[TV서울=나재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들과 3년간 2천335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안단테 아파트를 포함해 16개 단지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 18개사가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쟁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LH 용역 77건을 따냈다. 이들 업체가 수주한 수의계약 용역은 총 2천335억원 규모다. 가장 많은 수의계약을 맺은 A건축사사무소는 LH 출신이 창립했으며, 현 대표이사도 LH 출신이다. 3기 신도시 공동주택 설계용역 등 11건을 343억원에 수주했다. A사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1개 단지를 설계했고, 3개 단지에선 감리를 맡았다. LH 처장·부장급을 영입한 B건축사사무소는 고양창릉, 파주운정 등 신도시 아파트 단지 설계용역 6건을 275억원에 수주했다. 인천 검단 안단테 아파트를 설계한 C사는 지난 3년간 수의계약으로 설계용역 6건, 269억원 규모를 따냈다. 검단 아파트 설계 역시 2020년 7월에 체결한 50억5천만원 규모
[TV서울=나재희 기자] 법원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에 대한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13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판결 분석과 비판적 평가는 귀담아들어야 함은 당연하다"면서도 "이를 넘어서 재판장에 대해 판결 내용과 무관하게 과도한 비난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게시글의 작성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일부 내용만을 토대로 법관의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며 "일부 활동만으로 법관의 정치적 성향을 단정 짓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는 모든 법관에게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사법권의 독립이나 재판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해당 판사가 판결 직전 '한국법조인대관'의 등재 정보를 삭제했다는 의혹 제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총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지가 주목된다. 수도권 위기론은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른바 비윤(비윤석열)계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지만, 최근엔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이 지역구인 윤상현 의원도 최근 SNS를 통해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가 붕괴하면 우리 당 지도 체제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도 지난 9일 KBS 라디오에 나와 총선 수도권 전망에 대해 "심각한 위기"라면서 "갤럽을 포함해서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내년에 야당을 뽑겠다는 의견이 여당을 뽑겠다는 의견보다 작게는 10%(포인트)에서 많게는 20%(포인트)까지 야당을 뽑겠다는 분들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
[TV서울=나재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2일 '롤스로이스 사건'의 신원보증과 관련한 대검찰청 예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행인을 친 20대가 마약류 양성 반응에도 사고 직후 석방될 수 있었던 것이 "전관예우와 한동훈식 포퓰리즘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경찰이 피의자 신모(28)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로 케타민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도 변호인 신원보증을 거쳐 체포 약 18시간 만에 석방해 논란이 됐는데, 대검 예규인 '불구속피의자 신원보증에 관한 지침'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한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었다. 이에 한 장관은 이날 입장을 내고 "대검 예규는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내용까지 의도적으로 왜곡해 국민이 마치 이 사건에서 검찰이 경찰에 석방하라고 지휘하거나 일조했다고 오해하게 하려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예규는 '구속 필요성이 없어 불구속할 경우 필요시 신원보증서 등을 받는 절차'에 대한 절차적 규정일 뿐"이라고 "뭐든 무리하게 엮어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사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