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수조사에서 추가로 자녀 채용이 드러난 퇴직 간부 4명의 자녀가 모두 '아빠 소속 근무지'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등 과정에서 부친 영향력이 쉽게 작용할 수 있어 특혜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여권에서 나온다. 2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선관위 전수조사 결과 인천시선관위 2명, 충북도선관위 1명, 충남도선관위 1명 총 4명의 퇴직 공무원 자녀가 각각 부친이 근무하는 광역 시도선관위에 경력으로 채용됐다. 이들 부친은 앞서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간부 6명 외에 추가로 전수조사에서 자녀 채용이 드러난 4급 공무원들이다. 시도선관위 4급 공무원은 통상 과장직을 맡고 있고, 근무지 변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근무할 당시 자녀가 채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선관위에서는 간부 2명의 자녀가 각각 2011년 7급, 2021년 8급으로 경력 채용됐다. 충북도선관위 간부 자녀는 2020년, 충남도선관위 간부 자녀는 2016년 각각 부친 소속 선관위에 채용됐다. 전 의원 측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이나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자녀의 경우 부친이 근무하는 곳이 아닌 지역 선관위에 채용됐지만, 이들의 자녀는 부친
[TV서울=나재희 기자] 교육부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재부·교육부·법무부 등 11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사회위기대응 범부처 전담팀(TF)'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취약계층을 미리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사회위기 취약계층 보호·지원을 위한 4대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를 논의한다. 정부는 ▲ 선제적·신속한 발굴 ▲ 사각지대 최소화 및 위기요인 해소 ▲ 재난·범죄·폭력 예방 및 대응 ▲ 사회위기대응 협업체계 구축 등 4대 분야별 핵심과제를 구체화해 이달 중 사회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사회위기를 딛고 넘어서려면 모두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 탄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의원(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은 31일 학업 및 경제적‧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학생별 상황에 적합한 통합지원을 하는 내용의 학생맞춤통합지원법안(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기초학력 부진과 학교폭력, 아동학대, 이에 따른 심리‧정서적 문제, 자살, 마약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기관별‧사업별로 분절돼 있다”며, “관련 사업 및 정책을 연계하여 학생 개인 상황에 따른 맞춤형 통합지원을 함으로써, 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자살률은 2015년 1.4%에서 2021년 2,7%로 6년 새 2배가 늘었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 명당 401.6명(2020년)에서 502.2명(2021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학생도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은 아동과 청소년은 2019년 5만433명이었으나, 코로나19
[TV서울=나재희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31일 탈당 이후 17일 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김 의원 거취와 징계를 둘러싸고는 민주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했다. 지난 14일 국회에 출근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후 '잠행'을 이어가다 이날 처음으로 국회에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에 앞서 보수성향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는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찍혔다며 김 의원이 한 남성과 자동차 뒤에 서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징계를 결정하기 전에 김 의원 본인이 선제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자진 사퇴에 대해서 책임 있게 판단해야 된다"며 "자진 사퇴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촉구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도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
[TV서울=나재희 기자]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우리은행의 여신의향서 발급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직 부행장을 소환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김종원(64)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우리은행이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1천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한 구체적 경위와 이 과정에 박 전 특검이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여신의향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집행부행장)이었다. 우리은행은 당초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심사부의 반대 등을 이유로 최종 불참했다.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천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최근 우리은행에서 PF 업무를 맡았던 직원을 조사하면서 "김씨가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해 여신의향서를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장동팀에 여신의향서를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4월 10일, ‘서울특별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청문회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개정(20223.3.21.) 이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발의됐으며, 서울시의회는 전국 광역 지방의회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조례안을 심도 깊게 심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부시장 및 투자·출연기관 기관장 등 인사청문 법적근거를 신설하여 9월 22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장은 부시장, 지방공기업 사장 등 후보자에 대해 지방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세부사항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인사청문 조례안 제정은 지방자치법 개정과 더불어 서울시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10년간 기울여온 노력의 성과다. 서울시의회는 2014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위 공무원과 투자·출연·출자기관 등 공공기관의 장에 대한 지방의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요구했으며, 서울시의회-서울시 간 협약에 의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간접적으로 운영해왔다. 앞서 설명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제정되
[TV서울=나재희 기자]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12일 도내 농약 판매점과 화원, 원예 자재점 등 360곳에 대해 농약 불법 유통행위 단속을 벌여 법규 위반 업소 41곳(46건)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판매업등록 없이 농약 판매' 3건, '약효 보증기간 경과한 농약 보관·진열' 17건, '농약 취급 제한기준 위반' 19건, '판매업등록 중요사항 변경 등록 없이 변경 ' 7건 등이다. 의왕시 A화원의 경우 농약 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살충제, 살균제 등 2개 품목의 농약을 판매하다 단속됐다. 파주시 B농약판매점은 약효 보증기간이 6개월 이상 지난 살균제, 살충제, 전착제, 제초제 등 4개 품목을 보관·진열하다 적발됐다. 고양시 C농약판매점은 농약 판매업 변경 등록 없이 당초 소재지와 다른 장소로 이전한 판매장과 보관창고에 농약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관리법에 따라 판매업등록 없이 농약을 판매하거나 약효보증 기간을 지난 농약을 보관·판매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민식이법 시행 3주년을 맞이해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이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하여 어린이를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할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민식이법’ 위반으로 재판받은 226개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 3월 25일부터 이번 2월 25일까지의 1심 판결 226개 사례 중 징역형은 총 12건(5%), 집행유예 106건(47%), 벌금형 88건(29%), 벌금 집행유예 7건(3%), 그리고 무죄는 13건(6%)이었다. 그중 징역 선고의 형량은 최소 징역 8개월에서 최대 징역 5년이었으며, 피해자가 두 명 이상이면서 한 명이 사망에 이른 두 사고의 가해자가 가장 높은 형량(4년 6개월, 5년)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적색 신호를 위반하고 시속 52km로 속도를 크게 위반하며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10세 아이를 친 오토바이가 징역 8개월을 선고받는 등, 교통신호와 속도제한 등 교통 법규를 어기며 어린이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가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TV서울=나재희 기자] 3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재의결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돼 결국 폐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표결 결과는 재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이었다.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이 골자로 의료인 내부 직역 간 첨예한 갈등을 불러온 간호법 제정안은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 법안에 대해 "유관 직역 간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간호 업무의 탈(脫)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양곡관리법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헌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석 분포상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전체 의석의 3분의 1 이상인 국민의힘(113석)이 일찌감치 '당론 부결'을 정했기 때문에 가결이 불가
[TV서울=나재희 기자]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제각각인 학교급식 종사자 배치기준에 관한 적정 기준을 정부가 마련하여 관리·감독하도록 하는 등 인력난으로 인한 부실급식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최근 과천 문원초 등 일선 학교에서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업무량을 이유로 급식 종사자가 퇴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급식질 저하와 학생들의 건강권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은 30일 교육부장관이 학교급식 종사자의 적정 식수인원 및 업무량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여 교육감으로 하여금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우선 개정안은 ‘학교급식 종사자’ 범위에 기존 영양교사 및 조리사 뿐 아니라 영양사와 조리실무사, 배식원 등 급식시설을 근무 장소로 하는 사람을 모두 포함시켰다. 또한 현재 교육감 소속으로 각 시·도교육청에 설치되어 있는 학교급식위원회에서 종사자 1인당 식수인원 및 업무량,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에 관해 심의하도록 하고 이 경우 급식종사자의 의견을 반드시 청취하도록 했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을 살펴보면, 학생 1,000명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총 6천만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씨 등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돈 봉투 의혹이 확산하자 이달 초 민주당을 스스로 나왔다. 두 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열 수 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TV서울=나재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26일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북미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K-전기차·배터리 동맹'이 공고해졌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급증하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고,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북미, 나아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5조7천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짓는다. ◇ 현대차그룹, K-배터리 동맹…2030년 북미서 전기차 100만대 판매 '성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차그룹이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은 물론,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향한다. 연간 전기차 30만대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를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셈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SK온과도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전기차 30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TV서울=나재희 기자] 박광온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다음 달 2일 워크숍을 하고 원내 운영 전략을 논의한다. 새 원내지도부 출범 한 달을 맞은 만큼 원내 운영 기조를 분명히 하고 구체적인 입법 전략 등을 사전에 수립하기 위해서다. 박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 초점이 맞춰진 부분은 정국 인식 공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입법을 위해서는 여론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다. 원내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원내지도부가 국민 여론과 민심을 한 방향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인사를 초청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민심의 흐름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내지도부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가오는 6월 임시국회는 물론 9월에 시작되는 정기국회 시기까지 필요한 중장기 원내 운영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워크숍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이 단독으로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각종 쟁점 법안들의 향후 추진 전략도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도해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그리고 교육위에서 민주당이
[TV서울=나재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소속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26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직권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에 근로감독관 2명을 파견해 피해 근로자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사측이 이에 대한 은폐 시도를 했는지 등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확인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의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직접 조사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사측의 자체 조사에만 맡기지 않고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조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2∼2023년 포스코홀딩스의 A임원이 직원 여러 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지난 3월 말 회사 측에 접수됐다. A임원이 다음날 건강검진을 앞둔 여직원에게 회식을 강요하거나, 오랜 시간 공개적으로 한 직원을 무시했다는 내용 등이 피해 신고에 포함됐다. 한 직원은 A임원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위염에 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와 피
[TV서울=나재희 기자] 거대 야당의 쟁점 법안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강 대치 정국이 5월을 넘어 6월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 간 일촉즉발 충돌이 예상되는 쟁점 법안들이 여전히 수두룩한 탓에, 여야 대표간 회동 합의에 따른 '해빙 무드' 기대감도 반감되는 모양새다. 당장 167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30일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강행할 방침이다. 간호법은 앞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석을 지닌 국민의힘이 당론 부결에 나서고 이에 따라 법안이 폐기될 것이 확실시돼 정국은 다시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태에서, 국회 교육위에서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 '먹구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