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행사에서 아이들과 쿠키를 만들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당이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은 데 대해 "학교폭력을 없애려고 학교를 없애고, 식중독을 없애려고 식당을 없애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학교폭력을 없애는 제일 좋은 방법은 학교를 없애는 거란 말이 있지만, 그게 사실 맞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말이 안 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행사 일정으로 회의를 취소했다는 국민의힘의 해명에도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4일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았다. 최고위원회의는 통상 당 대표 주재로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열리는 데 회의 전날 갑자기 취소됐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최근 잇따라 설화와 논란을 일으켜 당 윤리위에 회부된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의 회의 참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기현 대표는 같은 날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9시 40분부터 용산에서 계속 공개적인 행사 일정이 있었다. 일정상 (회의 개최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전세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들이 여당에서 잇따라 추진된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전세 사기 범죄로 얻은 재산을 '범죄 피해 재산'으로 보고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보증금 반환 채무 이행 관련 사기죄로 형성한 재산도 범죄 피해 재산에 포함해 국가가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유사수신행위나 다단계 판매,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등 범죄 행위로 얻은 재산을 범죄 피해 재산으로 정의한다. 해당 범죄 피해자가 직접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등 피해 회복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가가 이를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 사기로 형성된 재산은 현행법상 범죄 피해 재산에 해당하지 않아 몰수·추징이 불가능했고, 피해자가 돈을 돌려받으려면 직접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은 "현행법의 범죄 피해 재산에 보증금 반환 관련 사기죄로 형성한 재산도 포함해 임차인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도 마찬가지로 범죄 피해 재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모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이날 오후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용산 (대통령실) 측에서 야당 대표를 빼고 원내대표와 만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표명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어떻게든 대화와 정치를 복원해서 어려운 민생 경제와 안보 위기, 극단적인 갈등의 골을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 상대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취임 축하 인사차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 만남 시 부르면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다. 배석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정부 1년'을 앞두고 전임 문재인 정부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 들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창현·이인선 의원과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경제 위기 극복 1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 들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서구에서 실패한 정책(소주성)을 우리 국민에 실험하려고 했던 정책을 접고 시장 경제체제의 강점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며 "정부 주도 경제에서 민간 주도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원전 산업을 악의 축으로 폄훼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악화했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의원도 "소주성을 극성스럽게 주장하더니 2018년 이후 슬그머니 없애고 평가도 안 했다"며 "소주성이 처음 나왔을 때 '어떻게 이런 것이 국가적 어젠다가 될까'라고 이해가 안 갔는데 제가
[TV서울=나재희 기자]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복지위 간사, 충남 아산을)이 101번째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5월 3일, '아동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아동기본법을 발의하며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은 1991년 모든 아동이 누려야 할 최소 기준에 대한 국제합의인 유엔의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이하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비준하였다. 그러나 아동복지법 등 현재 아동 관련 법률에서는 아동을 권리 주체가 아닌 보호 대상으로 보고 있어 협약의 온전한 이행을 위한 법적 기반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이행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해왔고, 지난 정부 역시 아동기본법 제정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강훈식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부안의 경우 아동을 보호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아동복지법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기본법은 아동에게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이 있음을 명시하면서 아동을 보호의 대상에서 권리 주체로 전환하였다. 그중 생존권 부분에는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출생통보제’와 맥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4)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한 ‘서울특별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5월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위 깡통전세의 등장과 전세사기로 인해 임차인이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 하는 피해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서울시 차원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이번 회기에 개정 통과된 조례에는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와 지역별 주거복지센터의 기능에 주택임차인 보호를 위한 법률상담 지원과 안전한 임대차 계약을 위한 홍보 및 피해 예방교육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거복지센터가 사회복지사 등을 중심으로 주거복지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본 조례 개정을 통하여 주거복지센터마다 변호사, 법무사 등 법률상담지원 인력 확보 및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수 시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임대차 보호를 위한 법률 상담 등에 있어 지역주민의 접근성 향상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이 지난 4월 28일, 더 많은 보훈대상자가 편리하게 위탁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훈의료 3법’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 △전유공자를 비롯한 독립유공자의 유족 또는 가족, 보훈보상대상자의 배우자는 보훈병원에서 감면된 비용으로 진료받을 수 있고, 75세 이상인 경우 보훈병원 외에 국가보훈처장이 진료를 위탁한 의료기관에서도 감면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훈병원이 설치된 지역은 전국에 6곳, 보훈병원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위탁병원 중 의원급 요양기관은 276개소에 불과하며, 현재 전체 보훈대상자의 약 80% (131만 명)은 위탁병원 이용자격이 없다. 이에 보훈보상대상자의 나이로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모든 보훈대상자가 감기 수준의 증상이면 위탁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왔다. 이번에 강선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훈의료 3법’에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보훈병원과 멀리 거주하여 위탁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3일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 유출 파문' 관련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30여분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다음 주 월요일(8일) 오후 4시 회의에서 기존 징계 안건과 병합해서 심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 윤리위에 태 최고위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의 다른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고, 윤리위가 논의 끝에 이를 수용한 것이다. 당 윤리위는 지난 1일 첫 회의에서 제주 4·3 관련 발언 등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윤리위는 태 최고위원 징계 사유 2가지로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는 발언과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SNS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글을 게시한 점을 들었다. 이날 윤리위가 '녹취 유출 파문' 관련 징계를 개시하기로 하면서, 태 최고위원 징계 개시 사유는 총 3가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모씨를 소환하는 등 경선캠프 측근들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혐의 내용을 전부 부인하면서 '돈봉투를 본 적도 없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와 송 전 대표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는지, 먹사연에서 활동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모두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의 관계를 묻자 "검찰이 잘 알 것"이라면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박씨는 2021년 전당대회를 전후한 시기 총 7천만원의 돈이 송 전 대표 캠프 측에서 국회의원·대의원으로 흘러가는 데 '전달책'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21년 4월 27∼28일 강씨가 마련한 총 6천만원이 300만원 돈봉투 20개로 나뉘어 민주당 윤관석 의원에게 전해지는 과정에 박씨가 관여했다고 본다. 검찰은 윤 의원이
[TV서울=나재희 기자] 상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주식을 판매한다고 내세우며 투자자를 모집해 5천억원대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한 투자업체 회장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는 3일 자본시장법과 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한 투자업체 회장 A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판매법인 대표 B씨 등 3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알려진 A씨 등은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6년간 금융투자업 인가나 다단계판매업 등록 없이 4만6천500명에게 5천284억 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거나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본사와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판매법인 5개를 이용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비상장주식을 싼 가격에 매수한 후 일반인에게 최대 2배 비싼 가격에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 있는 심사로 비상장법인을 엄선하고, 상장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한다'고 홍보했으나 이는 거짓이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비상장법인을 선정한 데 이어 사업 전망에 대한 검증도 없이 홍보를 과장했다. 심지어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 등을 통한 여론 조작까지 하며 비상장주식을 무차별적으로 판매했다. 문제의 판매법인은 팀장, 이사, 본부
[TV서울=나재희 기자] 원전 소재지 인근 지자체 모임인 전국 원전 인근지역 동맹(전국원전동맹)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30명과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등을 위한 정책 연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서는 ▲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과 재정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 주민 우선 원전 안전 정책에 관한 공동 대응과 제도 개선 ▲ 원전 인근 지역 방사능 방재와 시설 방호 등을 담았다. 이날 협약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해당 지자체 지역구 의원들이다. 전국원전동맹은 협약에 이어 원전 인근지역 주민 보호 대책 마련과 불합리한 원전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원전 재난 안전과 교부세 신설 필요성'을 주제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도 열었다. 토론회에선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박종운 동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원자력 대형 사고 발생 빈도와 방사능 전파'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임종윤 원자력안전위원회 고리원전지역연구소장이 '국가 방사능 방재 체계', 박철희 전북 고창군 주무관이 '지자체 방사능 방재 업무의 한계 및 대안', 이현정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과장이 '지방교부세법',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이 '원
[TV서울=나재희 기자] 도문열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3)이 문래동, 신길뉴타운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6008번 공항버스 노선이 신설 운영하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길뉴타운과 문래동에는 각각 1만여 가구가 거주함에도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노선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이번 공항버스 노선 신설로 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된 6008번 공항버스는 5월 1일 오전 4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해군호텔, 신풍역, 도림 사거리, 문래역, 영등포구청역, 당산역 선유도역을 지나 인천공항까지 하루 15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1시간 내외다. 운수업체는 공항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8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 도문열 시의원은 “6008번 공항버스 신설 운영을 적극 환영하며, 영등포 주민들의 교통불편 사항이 개선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을 세심하게 경청하여 교통문제 외에도 지역의 불편 사항에 적극 기울이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대중교통 불모지였던 신길뉴타운에 시내버스 6713번을 신설했고 5월~6월 중 영등포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현시점에서는 조사가 어렵다는 검찰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2일 자진 출두를 강행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 계획에 대해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일반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 일정에 따라 (내일) 조사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 전 대표의 행보는 선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한때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야당 인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만찬에는 일단 여당 지도부만 초청됐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야당 지도부 초청과 관련, 여야가 합의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별도로 초청해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