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기관장 신용호, 이하 서울옹호기관)과 함께 복지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 학대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인권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권실태 모니터링은 장애인 학대와 인권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장애인복지시설을 유형에 따라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장애인거주지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공동생활가정·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로 분류하고, 매년 한 유형씩 4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26개소(장애인 주간보호시설 133개소,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169개소,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24개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모니터링은 시설평가보다는 인권실태에 초점을 두고 이용장애인, 시설종사자, 시설 환경평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되며, 서울시는 서울옹호기관, 전문가 그룹과 함께 조사표를 개발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 서울경찰청, 서울옹호기관이 장애인학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합동으로 실시한다. 서울시-서울경찰청-서울옹호기관은 장애인 학대에 대한 즉각적인 현장 공동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에 "가히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제조와 전달, 보고로 이어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캠프 인사들의 일사불란한 분업이 참으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에선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표심을 사려 했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돈봉투를 살포하며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니, 국민적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을) 검찰의 기획 수사라느니, 야당 탄압이라느니 하는 당치 않은 주장을 펼치다가 그 주장이 안 먹히자 궁여지책으로 당내 적당한 기구에서 자체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알다시피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반대로 부결된 점을 들어 "이런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선거 때마다 국가 재정 상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대표단은 1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윤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부대표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분향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원내대표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윤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단 진용을 갖춰 명단을 공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김영식 백종헌 서범수 엄태영 임병헌 이인선 서정숙 조명희 정경희 지성호 의원이 원내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주요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 당무감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을 각각 선임하고 청년 대변인을 부활시켜 김가람 전 한국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임명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아울러 상근 부대변인 5명, 비상근 부대변인 8명을 각각 임명했다. 또 중앙연수원장에 최춘식 의원, 여성위원장에 손인춘 전 의원, 장애인위원장에 이종성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금품 살포 과정에 관여한 전직 구의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대전 동구 구의원을 지낸 강화평(38)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달 12일 민주당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 9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지 나흘 만이다. 강씨는 2021년 송영길 당대표 경선캠프에서 윤 의원, 이씨, 강 회장 등과 함께 선거운동을 도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총 9천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당내에 살포된 것으로 보는데, 강씨는 이 중 1천900만원이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따르면 강씨는 2021년 3월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마련해온 현금 1천만원을 이씨와 함께 50만원씩 봉투 20개로 나눠 강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후 강 회장은 지역본부장 10여명에게 총 9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게 범행의 요지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국익을 우선한 '경제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조금이라도 불법적인 일이 있었으면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 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한 목소리로 밝혔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미국 방문과 관련, "(한국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위해 굉장히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하며 "국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익을 위한 방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건 유출 사건에서 국가안보실 고위 인사들의 발언 내용이 언급돼 파장이 일었던 것을 거론, "(한미간에) 도감청(의혹) 문제도 있지만 적어도 이번 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과 관련해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지 못하면 그야말로 겉만 번지르르한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구속되자 "이번 사건 역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측근으로 꼽힌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에 대해 성남시장 시절 국토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어째서 이 대표 측근이 용도변경 대가로 무려 77억원의 돈을 받아 챙긴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4단계 용도변경은 2015년도에 일어났다"며 "바로 이 부지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던 부동산 개발업체가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씨를 영입하고 나서 일어난 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대가로 김인섭 씨는 77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과 함바식당이라는 알짜 사업권마저 챙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마이다스의 손'이 '이재명 대표 측근'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앞으로 몇명의 측근들이 더 '
[TV서울=나재희 기자]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서구에서 새마을회 회원들과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1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교폭력 청문회'는 여당의 불참 속에서 '반쪽'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해당 사건을 '권력형 학교폭력'으로 규정하며 질타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학생 사이의 학교폭력 사건에 관해 검사인 가해 학생의 부모가 본인의 권력과 법 기술을 이용해 처벌 확정을 막고 피해 학생에게 2, 3차 가해를 가한 사건"이라며 "검사의 권력이 작동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권력형 학교폭력이 자행됐고 권력형 학교폭력 세탁이 이뤄졌다"면서 "이 가족의 가장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려 했다는 것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으로 불리는 이 정권의 본질, 속성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의 심각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집단폭력이 있었다는 제보도 있다"면서 "세면대 물고문까지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정 변호사는 가해자의 전학을 지연시켜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이 민족사관고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 학생은 2018년 2월 12일 병결처리 때부터 2019년까지 약 2년 동안 정상적으로 학교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사업 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건설이 법원 판결로 시공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14일 정비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는 전날 신모씨 등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원들이 조합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롯데건설은 2017년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경쟁사인 GS건설[006360]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 과정에서 롯데건설은 시공사로 선정되기 전에 직원들을 통해 미성·크로바 조합원 일부에게 현금이나 여행상품 등 5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금품을 받은 일부 조합원은 지난해 유죄가 확정되기도 했다. 이에 신씨 등은 롯데건설의 금품향응 수수 행위를 조합에 신고했지만, 조합이 이를 방관했으므로 시공사 선정 결의는 무효라며 2019년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법은 1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으나, 이번 항소심 법원에서는 원고 측 손을 들어주며 판결이 뒤집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취소한다"며 "재건축 조합이 2017년 10월 임시총회에서 한 시공사 선정의 건에 관한
[TV서울=나재희 기자] 한국마사회가 3년 만에 특별적립금 772억8천만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쓰인다. 재원은 정부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 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이중 한국마사회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마사회는 마권 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매년 축산발전기금으로 내왔으며 축산발전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조 1천813억원을 납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경마공원 고객 입장이 장기간 중단되는 등 2년 사이에 8천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천103억원의 영업 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고, 이번에 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축산발전기금 외에도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되는 사회 공헌 활동을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과의 공동조사 요구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억지와 궤변으로 도청 의혹을 덮으려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비굴한 저자세로는 주권도 국익도 지킬 수 없다"며 "오죽하면 미국 언론에서 '한국 대통령이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겠느냐.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눈치만 살필 때가 아니라 대등한 주권 국가로서 당당히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재투표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서는 "농민의 생존권을 짓밟고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농민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안을 마련, 쌀값을 정상화하고 식량주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 "본회의 재투표가 부결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치며 환호했다"며 "뭐가 우스운지 이해되지 않지만, 일본산 멍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의장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와 함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제11대 서울시의회가 개원하고 다섯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채수지 정책위 부위원장, 김태수·이병윤 권역부대표, 고광민 운영부대표, 김종길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시에는 오신환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정무특보, 정무수석, 경제졍책실장, 복지정책실장, 관광체육국장,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주택정책실장, 도시계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업무보고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조직개편,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 서울시 고독사 예방, 돌봄 개선대책, 반지하주택 침수방지 및 주거상향 추진,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 추진 현황,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고용안정 정책 추진, 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 추진,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 추진, 서울페스타 2023 개최, 서울청년문화패스 추진계획 등을 보고하고 시의회의 협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이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 포스트타워(구 여의도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금융허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산은 이전 타당한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 20여 년 동안 여야를 막론하고 여의도가 금융허브가 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실질적인 정책은 미흡했다”며 토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중심지법에 따라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지구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됐지만 조세특례를 적용받는 부산의 문현지구와는 달리 수도권에 있는 여의도는 조세특례에서 제외되고 있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세계적으로 앞으로 부상할 금융중심지로서 서울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서울의 금융경쟁력이 부침은 있었지만 현재 10위권이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과 비교할 때, 분야별로는 핀테크 분야의 경쟁력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금융산업의 규제환경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고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이 매우 크다. 국회-서울시-정부가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아형 동아일보 기자는 취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만배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서 20억원을 요구받았지만 줄 생각은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검찰은 우선 2021년 2월 김만배 씨로부터 정 전 실장에게 20억원을 요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물었고, 정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는 "이후에 김씨가 정진상에게 20억원을 줬는지 알고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정확히는 모르는데 본인은 안 주겠다는 정도로만 (말했다)"이라고 답했다. 당시 김씨로부터 정 전 실장이 20억원을 요구했다는 말과 함께 실제로 돈을 줄 계획은 없다는 취지의 말도 함께 들었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정진상이 2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김만배는 안 주겠다고 한 것이냐"고 물었다. 정씨는 "저한테 그냥 '안 주겠다' 정도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이 대표의 측근들에게 대장동 수익을 나눠준다는 '428억원 약정'이 실재한다면 왜 정 전 실장이 요구했다는 20억은 주지
[TV서울=나재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과 간호법 제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한 것과 관련, "다수를 앞세운 일방적 국회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들께 보여지고 있는 정치와 국회의 모습이 어떤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고민 끝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이나 민주당에서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주장하는 간호법 등은 모두 국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법안의 필요성이 있다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지, 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요소는 없는지,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하고 협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법안을 연이어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과 관련, "결코 바람직한 국회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며 "국회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법안이 상임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