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일개 부처 산하 우주항공청 대신,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우주전략본부’가 여러 부처의 우주 정책을 총괄 조정하도록 한 법안이 발의됐다. 우주 분야를 둘러싼 부처 간 정책 혼선이 줄어들고, 국가가 일관된 우주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우주전략본부 설치법’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 및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현재 국무총리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우주를 명실상부한 ‘대통령 어젠다’로 격상하고, 우주위원회가 우주 정책의 심의·의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상시기구를 설치한 것이다. 우주전략본부의 기능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 지원 △우주 관련 기본계획의 수립 △우주 분야 정책 총괄 및 관계 기관의 업무 조정 △우주 분야 국가 R&D 예산 심의·조정 및 성과평가 등으로 규정했다. 우주전략본부장이 정책 및 업무 조정을 위해 관계 기관에 자료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5일 학교폭력(학폭) 근절을 위해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 전형에 반영하도록 하고 취업 때까지 기록을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에게 "학폭 엄정 대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기간을 더 연장하고 현재 대입전형 관련 수시에 반영하는 학폭 가해 기록을 정시에까지로 확대 반영해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학생부 기록 보존기간 강화는 학폭의 결과가 대입 전형에도 영향을 미치게 함으로써 그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학창 시절 학폭 가해 기록이 취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해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며 "보존 기한을 취업 시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 있다는 의견도 회의에서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는 이 밖에도 ▲ 피해 학생 맞춤 지원 강화 ▲ 교권 확대·보호 ▲ 구성원의 학교폭력 책임 인식 제고 ▲ 인성·체육·예술교육 활성화 ▲ 가해자 즉시 분리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 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5일 야당이 강행 추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이게 과연 농업의 미래하고 관련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지금 당장 농민들이 힘들다고 하면 보호할 다른 방안은 없나'라고 묻자, 조 최고위원은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특위)가 논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밥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나"라며 "그런 것들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하면서) 어떤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특위에 대해 "저희는 중장기 과제라기보다는 손에 잡히는 것, 그리고 정말 불편한 것을 바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지난 3일 특위 첫
[TV서울=나재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함께 이달 6일부터 10월 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홈 스토리즈'(home stories)전(展)을 연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 7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회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홈 스토리즈 전시는 인류와 함께 진화한 주거 문화 변화와 미래 일상의 공간이 될 모빌리티 스토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 전시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스튜디오 스와인의 신작 '흐르는 들판 아래' 등 3개 섹션이 마련됐다. 홈 스토리즈 섹션에서는 현재부터 1920년대로 주거 환경 변화의 궤적을 역추적하며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온 주요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다. 흐르는 들판 아래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몰입형 설치 작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류를 위해 진보해 온 주거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고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4, 국민의힘)은 3월 31일 개최된 2023년도 제1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회의에 참석하여 그동안 관행처럼 이루어져 온 서울시교육청의 공무원 및 교원노조 사무실 임차료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달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총 2,52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 작년 본예산안 심의 당시 삭감된 공무원노조 및 교원노조 사무소 임차료 예산을 각각 1억 3,500만 원, 1억 6,400만 원으로 편성해 제출했다. 해당 예산은 5개 단체의 월세와 올해 7월에 계약기간의 만료가 예정되어 있는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개 단체의 사무소 임차에 따른 보증금 예산이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교육청은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 사무실의 임차료를 지원할 수 있다고 해명했으나 임차료 지원에 대한 구체적 기준도 없이 노조 요청이란 이유만으로 시민 혈세로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해야 마땅하나, 노조 관계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TV서울=나재희 기자]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나치만)은 4일 여의도 봄꽃축제에 동참해 ‘다시 봄, 다시 활짝 피울 국가보훈부’ 부스를 운영하며, 여의도 벚꽃을 찾은 상춘객 국민들에게 정전 70주년의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성황리에 알렸다. 서울보훈청은 4년 만에 최대규모로 열린 벚꽃축제의 열기 속에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는 더글로리 밈(Meme, 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콘셉트로 삼은 홍보 부스를 설치하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다가오는 6월 부(部)승격을 앞둔 상황에 대한 재치가 돋보인 ‘나 지금 신나, 네가 다시 활짝 펴서, 국가보훈부로’라는 유행어 밈이 담긴 포토부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정전 협정(1953년)에서 ‘국가보훈부’ 승격(2023년)까지 70년의 대한민국과 국가보훈처 역사를 한눈에 담은 ‘알려줄게 Amazing70한 세상’ 인포그래픽 등 인기 콘텐츠 명대사를 패러디한 문구들이 상춘객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개그맨 겸 배우 최기섭 씨와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활약한 개그우먼 윤미숙 씨가 홍보부스를 찾아, 상춘객 국민들과 참전 22개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녹인 퀴즈 게임을 진행하고, 정답자에게 각 참전국
[TV서울=나재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지배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독 및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4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은행권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검사 실시와 더불어 경영 실태 평가에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관련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은행 지배구조를 은행 부문의 중점 감독·검사 테마로 선정해 감독 및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기 검사 또는 지배 구조 관련 테마 검사를 통해 지배구조가 실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종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검사에서는 이사회의 전문성 및 독립성 정도, 경영승계 절차 운영의 적정성 등을 들여다보게 된다. 은행의 이사회 구성 및 현황을 보여주는 서면 자료를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점검해 취약 요인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은행 이사회 간 소통을 은행별 최소 연 1회씩 정례화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지주를 포함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이사회 의장과 고위급 간담회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은행들을 대상으로 상시 면담을 실시해 상시 감시 및 검사 등으로 파악된
[TV서울=나재희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만나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현재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어있는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 대한의사협회가 관련 보건의료단체와 대화·협의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해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담고 있다. 간호사 단체 외에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다른 보건의료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2월 표결로 본회의에 직회부했고, 3월에는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조 장관은 이날 의협과의 면담 이후 대한간호협회장과의 면담도 계획했으나 불발됐다. 복지부는 면담이 '잠정 연기'됐다고 밝히면서 "복지부는 금일 면담에서 대한간호협회장 취임 축하, 현재 수립 중인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에 대한 정책 제안 청취와 함께 간호법(안)에 대해 관련 보건의료단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촉구할 계획이었으나 간호협이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가 이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와 경기도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익제보자 A씨는 이날 "배씨가 김혜경 씨를 수행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모멸적인 언행과 폭언 등을 했다"며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그는 배씨를 통해 도청 별정직으로 채용됐다. A씨 측은 "배씨는 자신이 이용할 호텔 예약을 A씨에게 시키는가 하면, 아침에 깨워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속옷 빨래를 시키는 등 부당 지시도 했다"며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경기도를 손해배상 대상에 포함한 이유는 민법상 사용자 책임에 근거해 배씨를 채용하고 관리한 책임을 묻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배씨는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에서
[TV서울=나재희;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결정될 전망이다. 창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 하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빠르면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 측으로부터 7천만원을 수수하고,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으로부터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등 명목으로 5천7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 4·3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단순 외교 의제나, 여야가 나뉘어 다툴 정쟁거리가 아니라 우리 영토와 영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올여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는데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에 대해 뚜렷하고 명시적인 대안과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IAEA 주관 아래) 과학적, 객관적'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일본 측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해양재판소에 잠정 조치 요구 제소를 하는 것을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원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가 내일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끝내 행사할 모양"이라며 "대통령이 단 한 번이라도 절박한 농심을 헤아린다면 절대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해
[TV서울=나재희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김용술) 제243회 임시회가 3월 29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총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 동안 금천구의회 의원들은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조례안 심사 및 2023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청원심사 규칙안」 등 19건의 안건이 원안가결, 1건이 수정가결 되었다. 이 중 의원 발의 안건은 총 15건이며,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엄샛별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청원심사 규칙안」은 청원심사 규정을 규칙으로 제정하여 청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정되었고, 「서울특별시 금천구 정보취약계층 정보통신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례안」은 정보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시흥5동 문화거점공간 목욕탕 설치 청원 채택의 건」시흥5동 주민센터 이전부지에 설치되는 금천문화거점공간에 주민의 필요시설인 ‘대중목욕시설’을 설치하는 청원 채택 및 집행부에 이관하기 위해 제출되었다. 고성미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의정모니터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의정모니터의 활동 지원을 위한 실비보상 등을 규
[TV서울=나재희 기자]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장동팀 로비스트' 김만배 씨의 재판이 5일 시작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5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을 연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작년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키고,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뒤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2021년 7월∼10월 수사기관의 추징보전에 대비해 자신과 부인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고,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영농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있다. 재판부는 5일 같은 법정에서 김씨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 씨의 공판도 심리한다. 이씨와 최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 245억원을 은닉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가 선거제 개편을 논의 중인 가운데 국민들이 거대 양당 중심의 대결주의적 정치를 문제로 인식하면서도 선거제도 개혁보다는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행정연구원의 한국 정치 양극화와 제도적 대안에 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제도 변경으로 꼽히는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이 82.2%를 차지했다. 31.1%는 '현재 방식(비례대표 의석 비율 15.7%) 유지'를 선호했으며 '비례대표 폐지, 전원 지역구 대표로 선출'에는 27.1%가, '현재보다 비례대표 의석 축소'에는 24.0%가 동의했다. 반면 '비례대표를 현재보다 조금 더 증원'(9.8%), '비례대표와 지역구 대표를 1대1로'(5.9%) 등 비례대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였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의 민주성이 부족하다는 인식도 62.8%로 높은 수준이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의견이 55.4%로 절반이 넘었으며 '2인 선거구제로 변경' 23.9%, '3∼5인 선거구제로 변경' 18.2%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소선거구제 유지' 응답이 64.2%로
[TV서울=나재희 기자] 올 2분기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잠정 보류됐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추이와 인상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제시한 복수의 안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금 인상 시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 29일 당정협의회에서도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