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최형주 기자] 플리어 시스템이 엔데버 로보틱 홀딩스 인수를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엔데버 로보틱스는 전세계 군사, 공공안전 및 핵심 인프라 시장에 전투용, 전략용 무인지상차량을 개발 공급하는 유수 업체로, 플리어는 3억8500만달러 현금을 지급하고 알링턴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다. 이동성이 높고 조작이 쉬운 엔데버의 지상로봇은 첨단 감지 및 작동 기능을 활용해 군대, 경찰, 산업용 사용자들을 위해 원격 폭발물 처리, 정찰, 수색, 위험물 취급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에리언 랩스 인수 이후 플리어는 또 한번 무인 시스템 역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이전에 아이로봇 국방 안보로 알려진 보스턴 외곽 소재 엔데버는 55개 나라에 7000대 이상의 UGV를 출하했다. 이들이 공급한 로봇은 경찰, SWAT, 응급구조대, 원자력발전소, 산업 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됐다. 엔데버는 미국 국방부에 가장 많은 UGV를 납품하는 업체 중 하나이며 전세계 군 및 법집행 자산의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무인 시스템의 주요 공급업체다. 엔데버는 최근 미군으로부터 MTRS Inc II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국방부 및 전세계 동맹국 군에서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에도 주요 참가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짐 캐논 플리어 시스템 사장 겸 CEO는 “이전의 에리언 랩스와 프록스 다이나믹스 인수와 더불어 엔데버 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플리어는 작년 투자자의 날에 상세히 밝혔듯이 대표적인 무인 솔루션 제공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는 센서에서 지능형 센서 및 궁극적으로는 생명을 살리고 생태계를 보존하는 솔루션까지 개발하려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 엔데버가 미국 국방부 및 전세계 국방 및 경찰과 체결한 계약은 우리에게 장기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술로봇체계를 배치해온 엔데버는 내구성 높은 첨단 UGV 분야에 30년 넘게 종사하며 검증된 경력을 축적했다. 엔데버의 UGV 제품군은 던질 수 있는 5파운드의 소형 정찰로봇 퍼스트룩에서 500파운드의 대형 리프트 로봇 코브라까지 다양한 무게의 로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모델들은 하나의 공통 명령 및 제어 시스템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엔데버 제품은 모듈형 설계방식을 통해 이미징, 정찰. 차량 및 실내 수색, 폭발물 처리, 위험물질 감지 및 처리, 방사선 모니터링, 경로 개척 등 각 고객의 요구에 맞춰 하중 및 센서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션 비엘라트 엔데버 CEO는 “엔데버는 플리어 시스템에 합류해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매일 전선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군인, 경찰, 응급구조대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인 시스템 분야에 성장 전략을 가지고 우리의 제품, 플랫폼 및 인재들에 투자할 회사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이는 우리가 수립한 사명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수 절차는 2019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료 후 엔데버는 플리어 정부 및 국방 사업부 산하 무인 시스템 및 통합 솔루션부에 합류한다. 이 거래로 거래 자금 조달과 관련한 차입 비용 및 이후의 관련 추가비용으로 인해 2019년 플리어 시스템의 조정 후 주당 이익에 0.03달러의 희석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플리어 시스템 경영진은 동부시간 지난 2월 13일 오전9시에 예정된 2018년 4분기 수익 보고 회의에서 해당 전략적 인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