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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시, 위급 심정지환자 응급처치 영상통화로 지원

  • 등록 2020.06.26 10:09:16

[TV서울=변윤수 기자]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은 위급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기준”이라며 “전국 119상황실에 배포해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심정지환자 골든타임은 4분이다.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고, 영상통화는 음성통화보다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시정연구논문에 따르면 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에 대한 후 생존율은 음성통화 11.3%, 영상통화 16.7%로, 영상통화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 등을 교정하며 효과성을 높인다. 기존에도 영상통화는 이뤄졌지만 119상담요원 자의적 판단에 따라 시점이 제각각 달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음성통화보다 영상통화 의료지도 시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성인 131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총 3개 실험군으로 나눠 모의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개 실험군은 △음성통화로 심폐소생술 안내 △즉시 영상통화 후 심폐소생술 안내 △음성통화로 60회 흉부 압박 시행 후 영상통화 안내였다. 심폐소생술 품질평가의 기준인 ‘심폐소생술 지도 후 6분’까지 흉부압박 위치, 깊이, 속도를 측정했다.

 

영상통화로 지도를 받았을 때 음성통화 대비 흉부압박 깊이는 평균 5mm 깊었고, 흉부압박 위치를 찾는 비율도 10% 이상 높았다. 흉부압박 속도도 평균 2분 이상 빨랐다. 음성통화로 지도를 받는 경우 흉부압박 깊이는 더 얕아지고, 손의 위치에 대한 변화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통화 지도 중에서 신속 전환과 지연 전환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영상통화를 통해 심정지환자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국제적인 통용 계기도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 발생한 연간 심정지 환자 수는 2017년 9,355명, 2018년 10,657명, 2019년 10,345명이다. 서울소방 119로 신고 접수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심정지 환자는 2017년 3,942명, 2018년 4,100명, 2019년 3,975명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구급상황관리센터)는 지난 2017년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도입했다. 심정지, 중증외상 등 정확한 현장평가와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영상 의료지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지원한 건수는 2017년 1,151건, 2018년 1,215건, 2019년 1,542건이다. 이중 심정지 환자에 대한 지도는 2017년 429명, 2018년 510명, 2019년 59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영상통화 의료지도도 2017년 100명, 2018년 172명, 2019년 19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그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며 “전국 119상황실로도 전파해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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