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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용진 "李, 혁신 없이 '남탓' 노선" 이재명 "침소봉대 말라"

  • 등록 2022.08.03 09:28:33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 순)가 첫 토론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이 후보의 저소득층 관련 발언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박 후보는 이 후보가 '남탓 노선'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강 후보는 당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이 후보의 '의원 욕하는 플랫폼'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평가받는 이 후보는 이 같은 공세를 방어하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 李 물고 늘어진 朴…"저소득층 폄하 아닌가" vs "전체 맥락을 살펴라"

 

가장 먼저 주도권 토론에 나선 박 후보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다'라고 한 이 후보의 지난달 29일 발언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박 후보는 "혁신하지 않은 채 실패와 패배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남탓 노선'으로 가면 다시는 승리할 수 없다"라며 "저학력·저소득층을 폄하하고 그분들의 잘못을 규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몰아붙였다.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지속했던 '1위 때리기' 전략이었다.

이 후보는 "말에 맥락이라는 게 있는 만큼 전체 취지를 살펴보셨으면 좋겠다"라며 "대기업 법인세를 깎고 서민의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게 아쉽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과도하게 침소봉대하지 말고, 오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방선거 당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를 향해 '셀프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 갔다.

박지현 당시 공동비대위원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까지 엮어 "박 전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 있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아울러 "사당화가 될까봐 두렵다"고도 했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을 공략한 것이다.

이 후보는 "여러 의견을 나눈 것은 맞지만, 제가 당의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그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한 게 아니니 그것을 '셀프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이 후보를 향한 공격에 강 후보도 가세했다.

강 후보는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는 이 후보의 발언을 평가해 달라는 박 후보의 요청에 "적절하지 않다"라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 李 "통합하는 당" 朴 "이기는 민주당" 姜 "젊은 수권정당"

당 대표에 당선된 후 각자가 그리는 민주당의 청사진도 조금씩 결이 달랐다.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경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이 대립하는 후유증을 봉합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천명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해지려민 정치와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라며 "미래 비전이 뚜렷하고, 유능하고, 강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제기되는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을 겨냥했다.

박 후보는 "광주에서 당선되면 부산, 대구, 강원 험지에서도 당선되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며 "민심과 상식, 포용의 정당, 사회 연대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두 후보 간 신경전을 동시에 비판하며 새로운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강 후보는 "'유력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지 않을까', '(유력 후보에) 강하게 반대하는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중요한 가치 자산을 깨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해결책은 새판 짜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정권 비판에는 '한목소리'

각종 이슈를 두고 대립하던 후보들도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세 후보 모두 잇따른 선거 패배로 실의에 빠진 당을 정비해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무능·무책임·무기력한 '3무(無) 정권'"이라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경우에 강력하게 견제해 야당의 역할, 국민의 뜻을 국회에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임기 시작 후 두 달 만에 이 정권은 '불안 정권'이 됐고, 권력 사유화 등으로 윤 대통령은 '걱정 대통령'이 되고 있다"라며 "이럴 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능수능란한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도 "여당은 내부 권력 다툼으로 사실상 국정운영을 포기한 상태"라며 "민생을 위한 길이라면 정부·여당에 어떤 것이라도 협조하겠지만, 실정이 계속된다면 매섭게 몰아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퇴는 전형적 꼬리 자르기"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인해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퇴하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 논란이 단지 부적절한 언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 실세 인사의 '전횡'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국민의힘은 의심하고 있다. 국정조사 등 수단을 총동원해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자 고발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이 내놓은 '김남국 사퇴' 카드는 국민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 전횡과 인사 농단의 실체는 여전히 대통령실 핵심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구조의 핵심에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있다. 김 실장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국정을 사유화한 몸통 김현지가 그냥 있는 한 이번 사태는 또 다른 국정 농단의 신호탄이 될 뿐"이라고 압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사안은 명백한 권력형 인사농단"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추천제를 내세워 공정과 투명을 강조해 왔지만 실체는 '훈식이형, 현지누나'로 통하는 비선라인의 '끼리끼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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