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선일 객원기자] 국내 첫 농식품 상생 모델인 전북 익산시의 '익산형 일자리'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토대로 국내외 식품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 수도로 도약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된 '익산형 일자리'는 지역의 핵심 산업인 농업과 식품산업의 장점을 결합한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다.
시는 민간기업인 하림(3천915억원)과 정부(3천692)가 총 7천607억원을 투입해 농민이 참여하는 '익산형 일자리'를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농가는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자리 사업을 주도하는 하림은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2025년까지 총 3천915억원을 투자해 즉석밥·숙성햄 등 식품 가공 공장 및 물류센터 등을 구축하고 645명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림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20곳이 협력기업으로 구매대열에 참여해 농가와 다년간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고용생산 효과를 유발한다.
참여 기업들은 익산 농산물에 대한 사용 비중을 2027년까지 50%까지 대폭 확대해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고 지역 농가에 고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익산형 일자리는 참여 근로자, 농가, 식품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참여 주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생산 1조3천428억원, 부가가치 4천479억원, 취업유발 8천640명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기존 산단 인근에 2028년까지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되면 참여 주체가 확대돼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산단이 조성되면 첨단 식품 기술을 결합한 대체식품, 메디 푸드 등 푸드 테크 기반의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국내 대표 선도 기업들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융합을 토대로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라며 "익산형 일자리를 토대로 국가 식품 수도인 익산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식품 수도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