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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파트값 2차 조정기 오나"... 서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

  • 등록 2023.12.17 09:31:27

 

[TV서울=이현숙 기자] "최근 시세보다 1억원 낮은 매물이 나와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매수자들은 가격 하락과 금리 인하 등을 기다리며 급할 게 없다며 관망하고, 매도자들은 집값이 떨어질까봐 불안해합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의 설명이다.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추석 이후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고,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 하락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값이 작년에 이어 '2차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10월 실거래가지수 9∼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집값이 약세를 보인 지난해 누적 22.07% 하락했으나,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9월까지 13.42%가 올랐다.

 

그러나 일부 인기단지의 아파트값이 전고점 대비 80∼90%대까지 오르는 등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고금리 장기화 속에 정부가 9월 말 6억∼9억원 이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전격적으로 중단하면서 10월부터 시장의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권역별로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가장 큰 폭(-0.65%)으로 떨어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고점 임박 단지가 많은 강남권에서 실거래가 하락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에서 목격된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10월에 각각 0.26%, 0.12% 떨어지며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20% 떨어지며 1월(-0.74%) 이후 처음으로 지수 하락을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의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35%, 0.29% 내려 서울보다 낙폭이 컸다.

실거래가 하락은 1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및 서울 아파트 11월 실거래가지수 잠정변동률은 전월 대비 각각 0.64%, 1.51%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매수자 없어" 거래량도 급감... 연초 수준으로 회귀

시장 침체는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매수자들이 일제히 관망하면서 급매물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기 전인 연초 수준으로 돌아간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천313건으로 올해 1월(1천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11월 거래량도 16일 현재 1천672건에 그치며 10월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11월 아파트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지금과 같은 추세면 거래량이 2천건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

매수세 위축으로 현재 시장에는 집주인들이 호가 대비 5천만∼2억원 이상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잘 팔리지 않는다.

마포구 아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직전 최고가보다 매물 가격이 5천만∼1억원 이상 떨어졌지만 매수자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지금은 집을 살 타이밍이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도 "집주인이 시세보다 1억원 낮춰 급매물을 내놨는데 찾는 사람이 없다. 거래 성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전 거래가 대비 하락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차 전용면적 59.39㎡는 지난달 중순 5층이 4억원에 팔린 것으로 신고됐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로, 지난 9월에는 6층이 6억2천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두달 새 1억7천5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99㎡는 지난 10월 25억∼25억9천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1억3천만원 이상 낮은 23억7천만∼24억1천만원에 계약이 됐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 99.39㎡도 지난 9월에는 거래가가 30억9천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달에는 9천만원 싼 30억원에 팔렸다.

 

◇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가능성... 작년 수준 하락은 없을 것"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에 거래 침체가 이어지며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에도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점까지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김규정 자산관리승계연구소장은 "현재 대출금리가 5%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전까지 매수자들이 관망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일부 거래되고 호가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지난해에 이어 본격적인 2차 조정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건설과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폭탄도 변수다.

최근 금융시장에는 특정 1군 건설사의 부도 임박설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전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부실 PF 정리에 나설 경우 주택시장도 심리적인 간접 영향권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다만 집값이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지난해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2년간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감소한 데다,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1만가구 이하로 급감하는 등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내년 1월에 우대형까지 전면 중단되지만, 역시 내년 1월부터 신생아 출산가구 대출 등 또 다른 정책 대출이 공급돼 급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망하며 내년 1분기까지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2분기에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7월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저하고' 전망 속에 당분간은 소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총선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겠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공사비와 분양가는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할 변수"라며 "작년과 같은 집값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 IoT기기 이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는 8일, 사물인터넷(IoT) 측정 기기를 이용해 소규모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라 소규모 대기 배출사업장(서울 총 807개소)은 내년 6월까지 IoT 측정기기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전류계, 차압계, 온도계 등으로 구성된 기기를 부착하면 30분마다 데이터가 전송되는데, 시는 자치구 및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배출 현황을 원격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대기 오염물질은 저감 장치를 거쳐 배출되는데, IoT 측정기기를 통해 저감 시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시와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측정자료를 매월 분석, 미전송 또는 비정상 사업장을 파악해 구에 통보하기로 했다. 구와 센터는 현장 조사나 원인 분석을 통한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 기기를 부착하지 않은 사업장에는 설치비의 90%를 지원하기로 했다. IoT 측정기기는 올해 4월 기준 서울 시내 422개 사업장에 부착돼 있다. 사창훈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이제까지 소규모사업장은 현장 지도·점검 위주로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 원격 확인이 가능해져 대기배출사업장을 보다

영등포구, ‘문래동 꽃밭정원’ 주민들에게 개방

[TV서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는 그동안 자재 창고 등으로 사용하면서 높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던 문래동 공공부지를 구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선사하는 열린 공간인 ‘문래동 꽃밭정원’을 조성하고, 8일 개방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황무섭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장, 이영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장, 염동원 바르게살기운동 영등포구협의회장 등 주요내빈들과 관계자 및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함께하며 ‘문래동 꽃밭정원’의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식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최호권 구청장의 인사말, 경과 보고, 주민 대표 소감, 테이프컷팅,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호권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머니와 누이들이 땀 흘리던 방직 공장이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꽃과 나무가 가득한 ‘꽃밭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에서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꽃과 나무를 가꾸고 모래 놀이와 야외 운동을 하기도 하고, 맨발 황토길과 산책로를 걸으면서 생활 속의 여가 문화를 즐기게 될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을 바탕으로 오늘 개장하는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정원 도시 영등포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 영등포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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