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영등포구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 공모사업에 영등포구가 최종 선정돼 추진된다.
최근 3년간 장애인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는 장애 유형별 구분 없이 낮 동안 주거지에 머무르는 중증장애인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구는 활동 공간의 중심이 되는 집 안에서, 중증장애인들이 넘어짐 등의 안전사고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간단한 음성 명령을 통해 자유자재로 조명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기기이다. 이 기기는 스피커·스마트폰·인터넷 등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해, 통신 요금 및 통신 장애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부담감이 감소된다. 또한 고령자·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도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상자 선정에 앞서 구는 지역 내 18개 동별 등록 중증장애인 수를 파악했다. 이후 각 동주민센터의 복지 플래너가 가정을 방문해 중증장애인이면서 고령자에 해당하는 가구를 우선으로, 총 107가구를 선정했다. 구는 오는 10월 안으로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 설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를 한 가구에 최대 2개까지 설치해 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는 장애인의 기본 권리 및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 정책들을 대폭 강화해,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있다. ▲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확대 운영 ▲장애인 보조 기기 교부 ▲휠체어 등 전동보장구 수리비 지원 ▲전동보장구 안전보험 가입 지원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분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소외 없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