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한국전력은 주택용 사용 고객이 전기 사용량을 절감할 경우 1㎾h(킬로와트시)당 최대 100원을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12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전력 사용을 줄이면 다음 달 전기요금에 할인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이다.
직전 2개년 같은 달 평균 대비 절감률이 3% 이상일 때, 30%를 한도로 절감률 구간에 따라 1㎾h당 최대 100원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절감률 단가를 구간별로 보면 3∼5%는 ㎾h당 30원, 5∼10%는 ㎾h당 60원, 10∼20%는 ㎾h당 80원, 20∼30%는 ㎾h당 100원이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절감률을 달성한 고객들은 전기요금 166억원의 경감 혜택을 받았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신청 주소지에 주민등록 된 구성원이 온라인 또는 한전 지사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한전은 노인·아동·장애인 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고효율(1등급) 에어컨, 냉난방기, 히트펌프 보일러 등 4가지 품목을 설치할 때 구매 비용의 50%(최대 1천6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저효율 등급의 제품을 사용하던 시설이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바꾸면 연간 25만원 상당의 전기요금 절약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 해에만 1,069개 시설에 2,481대 설치를 지원해 연간 1.6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42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비슷한 규모다.
한전은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고효율 제품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국민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