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발주처 관계자를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2명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2명 등 총 4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 오전 9시 49분경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붕괴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도공 관계자를 입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등 현장 관계자 3명을 입건한 바 있다. 이로써 이 사고 수사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경찰은 발주처까지 수사를 확대한 데 대해 단순히 거더가 무너진 전후 과정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시공까지 공사의 전 과정을 수사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입건한 피의자의 소속이나 직책 등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답변이 제한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