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기 남부지역 투표소 안팎에서 112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관내에서 대선과 관련한 112 신고는 총 4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투표소 내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한 신고는 34건, 현수막 및 벽보 훼손 등 기타 신고는 13건이다.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의 도장을 못 믿겠으니 직인을 찍지 말아달라"며 항의를 하는 투표인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단순 소란 행위로 보고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오전 7시 3분께에는 성남시 수정구 투표소에서 "출입구에 대한 안내 약도가 없지 않느냐"고 소리를 친 투표인이 있어 경찰이 출동했다가 이 역시 현장 종결을 했다.
이 외 현재까지 특이한 신고 접수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국 경찰에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 비상이 발령된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내 투표소 2천377곳에 대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5개 중대를 15개 거점 경찰서에 분산 배치했으며, 투표소마다 지역경찰관을 각각 2명씩 총 4천754명을 투입해 연계 순찰을 강화했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기동대 3개 중대를 별도로 배치했으며, 경찰특공대의 경우 테러 상황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내 개표소는 33곳으로, 이 역시 기동대가 투입돼 경비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