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TV서울 부설 교육기관인 서울시CEO아카데미(원장 나재희) 2014년 1월 강좌가 지난 27일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금번 강의는 한국전뇌사고연구회 송봉헌 소장이 나와 ‘뇌 건강과 치매예방’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송 소장은 먼저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늘어나고 있지만 34년째 뇌 연구를 하면서 어느 단계까지 치매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뇌 건강에 중요한 3가지 요소로 첫째로 부모님께 물려받은 DNA, 두 번째로 매일 먹는 영양소, 셋째로 경험과 학습을 꼽았고, 이중 경험과 학습이 두뇌발달에 크게 좌우한다”고 했다.
술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지나친 음주는 대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며, 특히 스트레스를 풀지 못할 때 뇌 신경세포가 소멸되는 등 뇌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15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의 치매환자들의 재활과 예방을 위해선 음주를 줄여야하며 뇌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하루 적정음주량은 소주 2잔반 정도라고 하였다. 무엇보다 꾸준히 두뇌를 움직이는 활발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또 “나이 많은 사람이 치매가 많이 오는 이유 중 하나로 TV를 꼽으며, 인간의 정신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엄마와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하는데 TV를 많이 접한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두뇌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대개 치매는 “전두엽 뇌세포가 함몰되는 과정에서 오는데 원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이 우 뇌보다는 좌 뇌를 많이 쓰는데 이때 안 쓰는 우뇌는 퇴화되게 되며 좌 뇌도 따라 퇴화하게 된다. 일본연구의 통계에 따르면 대학교수, 공무원 등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퇴직 후 3년 이내에 치매에 올 확률이 높다고 말하며, 원인은 창조적인 뇌를 쓰지 않아 치매가 온다”는 것이다.
뇌 기능 강화 방법으로는 “책을 소리내서 읽는 방법을 권하며 소리가 입안에서 공명을 일으켜서 뇌의 자극을 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꿈과 활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는 한 우리 뇌는 건강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며 작은 목표라도 세워서 노력해 나갈 것”을 권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이미 공지됐던 정운찬 전 총리의 갑작스런 가족애사로 순연됐으며, 송봉헌 소장의 강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