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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김민수 "尹어게인으로 못이겨"…전한길 "선거전략이라더라"

이준석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전략적 모호성 아닌 비겁함"

  • 등록 2026.02.11 08:23:52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당 지도부 내 최대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尹)어게인은 안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한국사 강사 출신의 강성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 씨가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략적 발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보수 야당인 개혁신당은 10일 '전략적 비겁'이라며 비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고성국TV, 전한길뉴스 등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자유유튜브 총연합회 토론회'에 나와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보수층의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어젠다는 대한민국에서 이미 10년간 외치고 있지만 그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좁아지고 있다"며 "진짜 중도를 설득하려면 제도와 선거 투명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발언은 그간 김 최고위원이 보인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을 의식해 노선 변경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그러나 강성 보수층에 영향력이 있는 전한길씨는 유튜브에서 "(장동혁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이기는 게 지상 과제라고 하더라"라며 "다만 그러기 위해서 윤어게인을 전략적으로 당장에는 좀 분리할 수 있다고 (김 최고위원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부정선거,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전한 박성훈 수석대변인의 발언과 관련,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장 대표의 입장이 아니라 박 수석대변인 개인의 의견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형님,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전략적으로 접근해 가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을 설득했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 옹호 내란 세력, 부정선거 주장 세력, 윤 어게인 세력과 갈 수 없다는 것이 당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답하라'고 한 전한길씨의 질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공식적으로 밝혀온 입장에 변화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씨의 주장 등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인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인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비겁함"이라고 비판했다.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재판 오늘 시작

[TV서울=이천용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김 의원과 배우자 이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이날 오후 2시에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 전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8일 이뤄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지원해준 대가로 같은 달 17일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의원 부부가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일로 가방을 선물했다고 판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작년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함께 김 의원 배우자 이씨가 쓴 감사 편지를 발견하고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 의원도 이씨와 함께 입건됐다. 김 의원은 이씨가 가방을 선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예의' 차원이었고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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