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니 "가정폭력, 내게도 먼 일 아냐…드라마 찍으며 조마조마"
[TV서울=신민수 기자] "(원작 소설은) 유독 (극 중) 주인공의 얼굴이 보고 싶어지는 글이었어요. 한참 시간이 흘러 제게 대본이 왔을 땐 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죠."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난 배우 전소니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원작인 오쿠다 히데오(奧田英郞)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대본을 받기도 전에 먼저 읽었다고 했다. 전소니는 "5~6년 전 친구의 재밌다는 추천에 도서관에서 직접 빌려 봤던 소설이었다"며 "우연히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이라도 보려고 찾아다녔지만 당시엔 접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에 이 작품은 '당신이 죽였다'라는 제목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돼 있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땐 책을 읽은 지 한참 시간이 지나 책 제목도 생각이 안 났는데,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에 여쭤보니 그 책을 원작으로 한 것이 맞았다. 정말 신기했다"고 떠올렸다. '당신이 죽였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은수(전소니 분)와 남편에게 맞고 사는 희수(이유미)가 함께 희수의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