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29일 자정부터 최대 33%가 인하됨에 따라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는 지난 2015년에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요구와 관련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도로의 본래 기능을 되찾고 북부구간 요금이 다른 곳과 차별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고자 추진된 주민 서명운동이다.
당초 구의 목표 서명인원은 인구 수 대비 52%인 175500명이었다. 구는 각 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보건소, 도시관리공단, 구의회 등의 협조로 목표 인원의 112%인 197690명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통행료 인하 필요성에 대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2015년 11월에는 ‘국회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정상화 대책위원회’와 ‘수도권북부 서울외곽 공동대책 협의회’가 세종시 소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공동 성명서 발표식 및 서명부 전달식에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통행 요금인하는 국토교통부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운영기간 연장과 더불어 투자자를 변경하는 사업재구조화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실시됐다.
통행 요금이 싸지는 곳은 본선 영업소인 ▲양주 요금소(3000원→1800원) ▲불암산 요금소(1800원→1400원)과 지선 영업소인 ▲고양 요금소(1000원→900원) ▲통일로 요금소(1100원→1000원) ▲송추 요금소(1400원→1100원) ▲별내 요금소(1400원→1100원) ▲퇴계원 요금소(1000원→900원) 등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그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는 남부구간보다 2.6배나 높았다”며 “요금인하는 주민들께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신 덕분이다. 이번 요금인하 방안으로 요금 체계 불평등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