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남균 기자] 서울시CEO아카데미(원장 나재희) 10월 강연회가 27일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나재희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박광성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총장이 나와 “보다 효과적인 아이디어 창출법과 이미지메이킹”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 앞서 멋진 마술공연으로 좌중의 시선을 잡은 박 총장은 “나는 제품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팔았다”는 어느 유능한 세일즈맨의 말을 전하면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마음의 훈련”을 강조했다. 아이디어란 것은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이지만, 평소 훈련이 잘 된 사람만이 좋은 영감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낳기 위해서는 “우선 당면한 문제와 관련된 것은 물론 일반상식을 풍부하게 해주는 모든 자료를 수집한 후, 마음 속에서 자료들을 소화 시키듯이 음미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칠 경우 “무의식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가 성숙되어, 어느 순간 불현 듯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와함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생하다가, 문제 탐색을 그만두고 휴식을 거친 후에 아이디어가 생겨난다”고도 했다. 그는 “범인을 찾으려던 탐정이 생각이 나지 않자 잠시 추리를 중단하고, 애인과 함께 영화를 보던 중 갑자기 범인이 누구인지 떠오르는 이치와 같다”며 “모든 문제를 무의식 상태에 있는 마음에 맡기는 것으로, 문제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무의식 중에 잠재되어 있던 아이디어가 부화되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서는 평소 많은 노력과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박 총장은, 이어 ‘이미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나중에 알고 나니 모범생이었는데, 처음에 볼 때 날라리로 판단했던 누군가가 있었다”며 “첫 인상은 4초만에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신을 보는 이미지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으므로, 좋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보다, 남이 보는 내 모습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뒀던 광고들의 이미지 전략들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한 회사는 스타킹 광고를 하면서 제품의 질보다는 날씬한 여성의 다리를 부각시키는 이미지 전략을 썼다.
한편 이날 강연을 펼친 박광성 총장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방송단연맹 총재, 사단법인 서울오케스트라합창단 대표, 해양수산부 산하 사단법인 독도사랑 이사장, 한국방송교육단체연합회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등급 윤리위원장, 동국대 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