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눈물·결의…격앙된 與 낙선자들 "용산이 성찰해야"
[TV서울=나재희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패한 수도권·호남권 낙선자 등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19일 한 자리에 모여 총선 참패 원인과 당 수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총선 참패 원인으로 '수직적 당정관계' 속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앞세운 선거 전략 실패 등이 지목됐으며, 당 수습책으로는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당원 투표 100%'인 지도부 선출 규정 개정,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의 변모 등이 제기됐다.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3시간 15분간 진행된 간담회에는 총 118명이 참석해 36명이 공개 발언을 했다. 낙선자들은 총선 참패 원인으로 대통령실 책임론, 수직적 당정관계 등을 거론했다. 당이 용산에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오신환(서울 광진을)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 능력과 유능함, 당내 민주주의를 상실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또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 여러 부분이 집권 이후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결과적으로 누적돼 국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