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최형주 기자] 마포구가 각 지역 여건에 맞는 '골목길 청소 종합계획' 사업을 추진한다.
종합계획 마련을 위해 구는 최근 1인 가구와 배달 문화의 확산, 상업지역의 확대 등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에 주목했다. 더불어, 마포구 내 16개 동별 아파트 분포 현황과 고지대 현황, 주택 재개발과 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청소 여건이 곤란한 지역(10곳)과 양호한 지역(6곳)으로 분류해 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실태와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 3개 분야에서 9개 사업, 총 38개 단위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중점 추진방향인 3개 대책 분야는 ▶무단투기 단속‧계도 강화 ▶구‧동 청소관리체계 개선 ▶주민 자율청소 활성화 등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이동용 음성안내 CCTV 도입이 계획됐다. 구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무단투기 예방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이동용 음성안내 CCTV를 마포구 모든 동의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각 1대씩 총 16대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20L 용량의 음식쓰레기 전용 수거장비도 도입한다. 현재는 골목길에 수거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 가정이나 소형음식점 등에서 배출한 음식쓰레기를 중간 포집장소에 모아두는데, 이에 따른 음폐수 유출과 작업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음식쓰레기 수거용 전동카트 7대와 소형차 16대를 도입한다. 불필요한 수거 단계와 관련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쓰레기 문전배출을 위한 그린라인(Green-Line) 사업을 모든 동에서 시범운영 한다. 그린라인 사업은 무단투기가 잦은 골목길(500m~1km 선정) 주택가의 대문 앞에 초록테이프나 페인트를 이용해 쓰레기 배출 구역을 표시하고 각자 내 집 앞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청소대행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구는 평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주민만족도 평가, 현장평가단 평가, 실적서류 평가 등 3단계 평가를 통해 청소 대행업체의 작업의 질을 관리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청소행정과(02-3153-920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