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세종학당 26곳이 올해 18개국에 새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9일 서울 서초구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올해 신규 지정된 세종학당 26곳을 발표했다.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 82개국 234곳으로 확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43개국 85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와 화상면접 등을 거쳐 운영 역량과 여건이 우수한 기관들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모로코와 탄자니아, 볼리비아, 슬로베니아, 네팔 등 5개국에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되며, 최근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공식 채택한 베트남과 군 장교를 양성하는 군사학교에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우즈베키스탄에는 각각 세종학당 5곳이 추가된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내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을 270곳으로 늘리고 맞춤형 현지화 교원 파견 확대와 현지교원 양성과정 운영, 세종학당 문화강좌를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희 장관은 신규 지정 발표 이후 화상 연결을 통해 신규 지정된 인도 힌두스탄 과학기술대학교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교에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한 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이 올해 신규 세종학당 지정 과정에서도 드러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어가 새로운 한류의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