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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유아인, 21시간 밤샘 경찰 조사…"심려 끼쳐 죄송"

  • 등록 2023.05.17 08:22:20

 

[TV서울=신민수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17일 오전까지 21시간여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6시26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씨는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코카인 투약 혐의와 출석 날짜를 바꾼 이유, 마약 구입 경로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었다. 유씨는 오전 4시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했다.

유씨는 당초 지난 11일 조사받기로 했으나 청사 앞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다. 유씨는 지난 3월 1차 소환 때도 출석 일자가 언론에 알려지자 반발하며 조사를 미룬 적이 있다.

 

경찰은 유씨가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다. 2차 조사도 장시간 이뤄지면서 유씨가 여전히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씨가 투약한 혐의를 받는 마약류 가운데 프로포폴·케타민·졸피뎀은 마취와 수면유도 등 용도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들을 의료 목적과 무관하게 투약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는 게 수사의 관건이다.

경찰은 유씨가 투약한 마약류의 종류가 많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천400㎖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지난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에는 유씨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유씨는 지난 3월 첫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프로포폴과 케타민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오전 유씨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불러 이날 오전까지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A씨 등 주변인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세계 1위 셰플러 캐디,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때 휴가

[TV서울=이천용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오는 19일(한국시간) 치러지는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때는 임시 캐디를 고용할 계획이다. 전담 캐디인 테드 스콧이 하루 휴가를 가기 때문이다. AP 통신은 스콧이 딸 고교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2라운드가 끝나면 대회장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곧바로 텍사스주 집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스콧은 최종 라운드에는 셰플러의 백을 멘다. 3라운드 임시 캐디는 셰플러의 오랜 친구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순회 목사로 일하는 브래드 페인이 맡는다. 셰플러와 스콧이 워낙 서로를 신뢰하는 데다 둘 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스콧은 셰플러와 함께 성경 공부 모임을 다니는 등 친하게 지내며 코스 안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를 포함해 벌써 4차례 우승한 셰플러는 자신의 놀라운 경기력에는 스콧의 도움이 컸다고 말하곤 한다. 게다가 셰플러는 지난 9일 첫아들을 얻어 가족의 소중함을 더 애틋하게 느낄 시점이다. 셰플러는 "(대회 중에 스콧에게 휴가를 주는 것은)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면서 "이미 연초부터 스콧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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