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배우 천우희 "'이로운 사기', 내 연기 스펙트럼 가장 넓게 보여줘"

  • 등록 2023.07.19 11:02:11

 

[TV서울=신민수 기자] "'이로운 사기'는 제 연기 스펙트럼을 가장 넓게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천우희는 2004년 단역으로 데뷔해 20년에 가까운 연기 경력이 있는 배우다. 특정 역할에 치우치지 않고 일진 고등학생, 성범죄 피해자, 식물인간,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를 의문의 인물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았다.

그런데도 천우희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1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이렇게 평가했다.

천우희는 이 드라마에서 지능지수(IQ) 180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재 사기꾼 '이로움' 역할을 맡아 거의 매회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 새로운 인물로 변신한다.

 

첫 회부터 도박사로 변신해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고, 이후 사업가, 의료 컨설턴트, 검사 등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과 목소리를 선보였다.

천우희는 "극 중에서 연기한 여러 인물 사이에 겹치는 모습이 하나도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후반부를 촬영할 때는 앞 회차에서 연기한 인물의 특징을 피해 새로운 인물을 설정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우희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속이기 위해 서로 다른 전화기를 써서 목소리를 바꿔 가며 전화해 혼란을 주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대본을 보고 '이게 될까' 싶었는데, 막상 연기해보니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로운 사기'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명목 아래 영재들을 모아 범죄자로 훈련하는 '적목 재단' 출신인 이로움이 자신을 범죄자로 만든 이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다룬다.

극 중에서 이로움은 적목 재단에서 탈출하려다가 도리어 적목 재단의 손에 부모님을 잃고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누명까지 쓴 채 10년을 복역한다.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라는 제목부터가 끌렸다"며 "이런 모순적인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인물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 특성상 '이로운 사기'는 이야기를 단순히 시간 순서로 나열하듯이 풀어가기보다 한 장면을 보여준 뒤 그 장면에 숨겨진 의미를 뒤늦게 시청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다소 이해하기 복잡한 장면의 경우 이로움이 방백을 통해 직접 카메라를 응시하며 시청자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천우희는 이 같은 방백 장면이 어색해 많게는 한 장면에 20번에 가까운 NG를 냈다고 한다.

그는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멈칫하게 됐다"며 "이로움이 다른 인물로 변신해서 사기를 치다가 다시 이로움으로 돌아와서 방백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장면에서 최대한 어긋나지 않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일진 고등학생을 현실감 있게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그의 얼굴을 각인시켰고, 2014년에는 독립영화 '한공주'에서 성범죄 피해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출중한 연기력 덕분에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천우희는 "성을 잘 타고 난 덕분에 좋은 별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 출연 후 시청자들이 '연기 맛집 천우희'라고 댓글을 달아준 데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그에게 연기자로서 지나온 삶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천우희는 "물론 탄탄대로를 걸어오진 않았겠지만, 그 길이 가시밭길이었건 진흙탕 길이었건 오솔길이었건 아주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저는 미지의 영역을 다 밟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비단길이건 꽃길이건 어려운 길이든 쉬운 길이든 다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길이 아닌 곳을 걸어가면서 개척하는 것에 값진 자부심도 있고 즐거움도 있어요. 나중에 그 길이 어떻게 평가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지켜봐 주시죠."


李대통령 "'같은 노동 다른 대우' 근본 변화 절실"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같은 노동이 다른 대우를 받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정책을 선도할 입법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동시장 양극화가 매우 오래되고 구조적으로 고착됐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이 노동시장 양극화의 개념과 실태에 대해 발제했고, 이어 현실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공기업 분야의 하청·재하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근로조건 격차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방송사 비정규직의 근로환경 개선 방안 및 경제적 대응책이 논의됐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미래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전망도 보고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정책 논의가 대부분 국민께 공개됐으면 한다"며 "정책에 대한 왜곡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관심을 유도해 더 나은 정책 실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송파구, 취약아동 120명에 ‘맞춤 직업체험’ 선물

[TV서울=심현주 서울제1본부장]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 7일부터 관내 드림스타트 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우리아이 꿈 톺아보기’를 내달 1일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구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단순 체험 이상의 전문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송파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이하 진로센터)와 처음 맞손을 잡았다. 개인 맞춤형 진로 탐색부터 실제 직업 현장 체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해 교육의 내실을 다진 것이다. 프로그램은 발달단계별로 미취학· 초등학교 저학년 90명, 고학년 30명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고학년생 심화 과정으로 3단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온라인 진로성향검사를 시작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진로캠프, 31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진행되는 실제 직업 현장 체험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직업 현장 체험에서는 AI아트디렉터, 댄서, 조향사, 파티쉐 등 실제 관내 직업 체험처 4곳을 연계해 직업 이해도를 높인다. 단순 견학이 아닌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실무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흥미와 참여 의욕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같은 노동 다른 대우' 근본 변화 절실"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같은 노동이 다른 대우를 받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정책을 선도할 입법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동시장 양극화가 매우 오래되고 구조적으로 고착됐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이 노동시장 양극화의 개념과 실태에 대해 발제했고, 이어 현실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공기업 분야의 하청·재하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근로조건 격차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방송사 비정규직의 근로환경 개선 방안 및 경제적 대응책이 논의됐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미래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전망도 보고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정책 논의가 대부분 국민께 공개됐으면 한다"며 "정책에 대한 왜곡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관심을 유도해 더 나은 정책 실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