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만화가 김풍의 유일한 완결작이자 대표작 '찌질의 역사'는 3년 4개월에 걸쳐 연재됐고, 원작자인 김풍이 직접 극본을 맡아 대본 작업에 총 2년 4개월을 쏟아부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드라마는 이미 촬영을 마친 지 오래지만, 현재로서는 빛을 보지 못 한 채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조병규에 이어 송하윤까지 학폭 의혹으로 대중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수년간 작품에 매달리며 편성일을 기다려왔던 김풍은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터진 다음 날 개인 SNS에 이렇게 심경을 전했다. "미치겠다하하하하......"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잊을 만하면 터지는 연예인들의 각종 사건·사고로 빨간불이 켜진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주연 리스크'를 떠안게 된 작품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주연 배우의 도덕적 해이로 위기를 맞은 작품들은 배우를 교체하거나 재촬영하는 식으로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