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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가수 주현미 "'비 내리는 영동교' 부를 땐 40년 전 내 모습 떠올라요"

  • 등록 2024.09.15 08:46:08

 

[TV서울=신민수 기자] "무대에서 데뷔곡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부를 때면 40년 전으로 돌아간 제 모습을 봐요. 여전히 설레고, 긴장되고, 잘 불러야겠다는 마음이 들죠."

1985년 데뷔한 트로트 가수 주현미는 무대 위에서 '40년째 신인'이다.

독보적인 꺾기 창법과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베테랑 가수지만, 여전히 노래를 부를 때면 신곡을 대하듯 호기심이 동한다.

2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추석 특집 콘서트 '주현미 더 오리지널' 또한 그에게는 새로운 무대다.

 

사람들에게는 주현미가 소화하는 숱하게 많은 일정 중 하나로 보일 수 있지만, 정작 주현미는 처음 콘서트에 서는 가수처럼 부담감을 품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최근 여의도에서 만난 주현미는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는 지금도 긴장이 되고 예민하게 변한다"며 "여전히 부담을 내려놓지 못하는 걸 보면 나는 무대를 즐길 수가 없는 사람인가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현미는 히트곡 메들리와 함께 옛 가요를 선곡해서 들려준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봄날은 간다'(1953), '돌아가는 삼각지'(1967) 등 선배들의 명곡을 소개해 온 그는 옛 가요를 부르는 코너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옛 가요는 노랫말부터가 한 편의 시와 같아 가사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며 "관객분들도 옛 노래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곡을 들려드리면 약속이나 하신 듯 노래를 따라 부르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별세한 선배 고(故) 현철을 기리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가장 가까웠던 선배의 빈자리가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는 그는 노래로 고인을 향한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주현미는 "합동 콘서트부터 함께한 공연이 너무 많아 늘 옆에 계시는 오라버니 같은 선배셨다"며 "선배가 하늘나라로 가셨어도 노래는 우리 곁에 남는다는 의미로 노래를 불러드리려 한다"고 했다.

매 공연 선곡에 신경을 쏟고 있는 주현미는 달라진 공연 감상 문화에 적응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유입된 뒤로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보내고 공연에 참여하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한다.

그는 "예전 리사이틀과 밤업소 무대에서 공연하던 시기와는 문화가 달라진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연 중 멘트에 인색했던 저도 경험이 쌓이면서 남성 팬을 '오빠'로 부르기도 하고 많이 유해졌다"며 웃었다.

유튜브 활동, 오디션 프로그램 등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도 열린 마음으로 적응하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는 딸의 권유를 받고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어느덧 구독자 24만명을 보유한 소통창구로 성장했다.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오디션도 후배들에게 소중한 무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로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현미는 "처음 유튜브를 접했을 때만 해도 다른 사람의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을 누가 보기나 할까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제가 사랑하는 옛 노래,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옛 노래를 전달하기에 유튜브가 좋은 매체라는 것을 알고 생각을 바꿨다. 지금은 유튜브 작업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익히는 와중에도 무대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목소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지론만큼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타고난 목소리는 누가 만들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제 꺾기 창법도 어머니에게서 타고난 목소리에서 나오는 테크닉이지 트레이닝으로 만든 것이 아니에요."

내년 데뷔 40주년을 앞둔 주현미는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아들과 함께 기념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전국투어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팬들의 박수 덕분에 행복에 겨워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40년을 해왔어요. 가수 하나를 사랑받을 수 있게 만들어준 수많은 분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동대문구, 네이버 방문해 AI 기반 행정혁신 방안 모색

[TV서울=이천용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29일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1784’를 방문해 최신 AI 및 스마트워크 기술과 조직문화를 살펴보고, 행정혁신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2025 생성형 AI 챌린지’ 본선 진출자와 AI 동대문 혁신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네이버의 AI 기술 및 서비스 사례를 듣고, 조별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민간의 앞선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로봇과 AI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워크 공간을 견학하며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이 접목된 민간의 혁신 사례를 확인하고, ‘AI 챌린지’에서 도출된 감사·계약·지출 챗봇 등 행정혁신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최종하 재정경제국장은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의 사례를 직접 보고 행정혁신 방향을 모색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주민 중심 서비스 혁신을 위해 다양한 학습과 시도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력해 이번 달부터 AI 기반 ‘클로바 케어콜(안부확인 서비스)’을 운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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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방송3법·상법·노란봉투법 모두 필리버스터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임위를 통과한 '쟁점 5법'에 대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에 돌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주재로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고 "4일 본회의에 상법·방송3법·노란봉투법 상정 시 5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한다"고 결정했다. 이날 오전까지 국민의힘은 방송3법에 대해선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나,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의 경우 필리버스터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필리버스터를 전담하고, 방송3법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주요 상임위별로 1명씩 무제한 토론에 참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방송3법은 공영방송의 이사 수 확대와 100명 이상의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노란봉투법에는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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