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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홀씨처럼 상암벌 날아오른 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노래할래요"

  • 등록 2024.09.23 09:58:51

 

[TV서울=곽재근 기자] "오늘이 가수 인생에서 단독 콘서트 100회째래요. (공연을) 몇백 번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하겠습니다.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22일 오후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 가수 아이유가 솔솔 부는 가을바람을 타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그는 자신이 오프닝곡 제목처럼 '홀씨'가 된 듯 공연장을 가득 메운 5만 관객을 내려다보며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라고 노래했다.

빨강, 파랑, 초록, 분홍, 노랑 등 형형색색으로 넘실대는 응원봉의 물결을 뚫고 '걔는 홀씨가 됐다구'하는 떼창이 이내 뒤따랐다.

아이유는 2022년 국내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성사한 데 이어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전석 매진으로 입성하는 기록을 썼다. 21∼22일 양일간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총 10만명에 이른다.

 

잠실주경기장에 버금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큰 규모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번쩍번쩍 빛나는 조명이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응원봉 물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아이유의 맑고 깨끗한 보컬은 최근 며칠 사이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와 무척이나 잘 어울렸고, 라이브 밴드와의 조화도 훌륭했다. 그가 '잼잼'과 '오블리비아테'(Obliviate)에서 내지른 고음은 뻥 뚫린 스타디움 하늘을 향해 쩌렁쩌렁 울렸다.

그는 "어제부로 여름이 갑자기 끝났다. 이렇게 길었던 여름이 가고 반가운 가을의 시작에, 이 좋은 날 아이유의 콘서트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이렇게 관객으로서 저를 바라봐 주시는 눈빛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서 나도 한 번 관객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같은 마음을 보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가 공연 도중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부른 신곡 '바이 썸머'는 그의 말처럼 떠나간 여름에 대한 헌사 같았다.

그는 커다란 공연장을 활용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소통에도 힘을 쏟았다.

 

'어푸' 무대에서는 여기저기서 고래 모양 풍선이 등장해 공연장이 정겨운 바다로 탈바꿈했고, 드론에 실린 하얀 별이 하늘을 이리저리 휘젓다 바닥에 살포시 앉기도 했다.

그는 특히 히트곡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부를 때는 '꽃가마'를 타고 다시 한 번 비상해 스타디움을 가로질러 날아 환호를 자아냈다.

아이유는 이렇게 건너온 보조 무대에서 몇곡을 부른 뒤 "한번은 여러분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와 봤다. 이렇게 가까우리라고는 리허설하기 전까지는 몰랐다"며 "여기 계신 분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서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공연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너의 의미', '밤편지', 너랑 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감성적인 히트곡이 줄줄이 나왔다.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 무대에서는 스타디움 위로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졌고, '너랑 나'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불꽃놀이가 '펑펑펑' 하고 하늘을 수놓았다.

아이유는 이러한 노래들을 촘촘히 엮어내 관객 모두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풀어냈다. 이는 그가 올해 발매한 앨범명이자 공연명인 '더 위닝'(THE WINNING)을 관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고난도로 유명한 '러브 윈스 올'을 부르기에 앞서 "제 입장에서는 관객 한분 한분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공들여 부르는 노래"라며 "미움이 솟구쳐 오르는 순간에도 사랑이 오기를, 승리하며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공연 전 인근의 주민을 배려해 집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돌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공연 당일에는 관객 전원에게 방석과 망원경도 제공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스타디움 잔디 보호를 위해 사전에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공연장 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유관 담당자들과 지속해 협의하고 소통하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은 5만 관객이 몰려들면서 일찌감치 지하철역 구내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디움 바깥에는 대만, 홍콩, 태국 등 세계 각국 팬들이 보낸 기부 쌀 화환이 길게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전남 여수에서 공연장을 찾은 양모(25)씨는 "아이유에게는 인간적으로 본받고 싶은 면면이 많다. 그의 언행에서는 인류애가 느껴진다"며 "노래를 듣다 보면 그와 소통하는 느낌이 든다. 제삼자인 우리가 보기에도 그 생각에 공감이 가고, 거기에 담겨 있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본받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가을 아침'과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언럭키'(unlucky), '있잖아'를 앙코르로 약 세 시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했다. '어쩌면 나름대로 더디게 느림보 같은 /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도 몰라' 하는 '언럭키'의 의미심장한 마지막 소절을 부른 뒤 그의 얼굴에는 뿌듯한 듯, 시원섭섭한 듯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것 같아요. 상암에서 공연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이렇게 여름이 떠나갈 줄은 몰랐네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는 사람 중에 제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 거예요. 하하."


신세계백화점 "폭발물 설치 게시물 허위로 확인… 정상운영 중"

[TV서울=변윤수 기자]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은 5일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허위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상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게시글을 경찰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폭발물 설치 게시글 관련) 상황을 전파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허위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후 1시 59분경 남대문경찰서로부터 폭

태국-캄보디아, 말레이서 휴전 조건 협상 개시… 7일까지 회의

[TV서울=나재희 기자] 무력 충돌 후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구체적인 휴전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나흘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5일(현시지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 정부 협의체인 공동경계위원회(JBC) 사전 회의를 시작했다. 사전 회의와 본 회의를 합해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당초 캄보디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자 이번 휴전을 중재한 말레이시아로 장소가 바뀌었다. 모흐드 니잠 자파르 말레이시아군 합참의장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휴전 감시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과 업무 범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회담 마지막 날인) 목요일(7일)까지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국은 휴전 조건 회담이 진행 중인데도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이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굴착기를 사용하고 철조망을 설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태국군은 캄보디아 측이 주요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진지를 손봤다는 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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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춘석 법사위원장 차명주식거래 고발“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 전화로 주식 거래를 하면서 타인 명의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돼 국민의힘이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창을 본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차명 거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한 매체는 이 위원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인 명의의 주식 거래창에서 주문을 넣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송고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들여다보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네이버와 LG CNS 주식 거래 창이 떠 있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을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며 "이 위원장은 법사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의 올해 초 재산 신고에는 주식을 소유한 내역이 없었고, 보도에 따르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명 주식거래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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