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교육청은 특색있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2024 제주형 자율학교 31곳(초 15, 중 14, 고 2)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제주형 자율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주형 자율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는 2교 이상 제주형 자율학교 간, 제주형 자율학교와 일반학교(도내, 도외, 해외) 또는 지역 관계기관 간에 협력해 특색 교육과정 일부를 운영하는 학교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제주형 자율학교 간, 또는 도내·도외·해외학교와 함께 학년(교과)별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협력이 필요한 단원을 추출해 교과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현장 체험학습, 방과후활동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도내 학교와 연계해서는 국어교과 공동 책 읽기 교육활동을 통한 작가와의 만남, 사회교과 공동수업·진로활동 '어쩌다 초등 사장 프로젝트', 음악 교사들이 공동 개발한 '제주의 소리를 찾아서', 작은학교 간 체육 공동수업 '공동 동아리활동을 통한 메타버스 활용 미래학교 구축', 한라산 등반 공동 생태 체험학습,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인근 초중고 동아리 연합 연주회 등이 운영된다.
도외 학교와 연계해서는 제주 납읍초와 청주 작은학교(문의초, 문의초 도원분교장, 행정초)의 마을 프로젝트 원격수업과 납읍초 감귤학교 체험, 제주 하례초와 전남 순천인안초 습지 프로젝트 원격수업 공유와 순천만 방문, 제주 우도중과 경북 울릉중의 '화산섬 보존 프로젝트' 원격 수업과 울릉도·독도 방문 등이 진행된다.
평대초와 하도초는 대만 소재 초등학교와 연계해 온라인 공동 수업을 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제주 지역 자원 탐구 프로그램과 진로·직업 체험, 평화·인권교육 등을 내년 1월까지 운영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형 자율학교가 도내·도외·해외 학교와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교 특색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