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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도민·관광객에 유명인도…제주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총력

  • 등록 2024.12.28 10:51:52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관광 일번지 제주는 1년 365일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에 의한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보면 2019∼2023년 5년간 제주에서 1천606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 전체 교통사고의 7.7%를 차지했다. 이같은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충남(9.6%), 인천(8.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제주에서는 간혹 유명인이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보거나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이어지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 경찰은 지난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 끊이지 않는 음주운전…"한 잔 술도 안돼"

제주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 밤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20대 B씨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고, B씨와 동승자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만취자도 있었다.

C씨는 지난 1월 27일 새벽 면허취소 수치인 0.143% 상태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 인근까지 약 3㎞를 운전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주보건소 인근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C씨에게 다가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달아났다.

창문 안쪽으로 팔을 넣은 경찰관이 20m가량 차량에 끌려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렌터카를 몰고 과속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친구를 잃었다.

관광객 D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11시 47분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만취 상태로 시속 130㎞로 질주하다 도롯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친구가 숨졌다.

사고 차는 일명 '오픈카'라고 불리는 컨버터블 차량이었으며, 사고 충격으로 쓰러진 전신주가 조수석 쪽을 덮친 것이었다.

 

◇ 곽도원 음주운전에 영화도 타격·축구선수 유연수 음주운전 피해 후 선수은퇴

최근 개봉한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사건을 소재로 현장에서 분투하는 소방관들의 삶을 그린 영화지만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큰 피해를 본 케이스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25일 오전 4시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11㎞ 가량을 운전했다.

곽씨는 함께 술을 마신 A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주고 애월읍 봉성리 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차를 몰다 신호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들었다.

곽씨의 음주운전은 그날 새벽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되며 알려졌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돼 지난해 6월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영화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주연배우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4년여 만에 관객과 만났다.

또 곽도원이 주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 역시 촬영을 마쳐놓고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은 전도유망한 20대 프로축구 선수의 선수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던 유연수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유연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동료 선수, 트레이너 등과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운전하던 A씨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이다.

탑승자 중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하반신 마비 등 큰 상해를 입었다. 유연수는 이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를 결정해 25세의 젊은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가해자 A씨는 음주운전 외에도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가 덧붙여져 지난 6월 징역 4년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 등의 형량이 확정됐다.

 

◇ 단속 강화하는 제주 경찰

제주경찰청은 올 초 제주지역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을 올렸다.

면허 취소나 정지 수준에 따라 5만원과 3만원으로 차등 지급해 온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을 올해부터 10만원으로 일괄적으로 올려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 경찰은 지난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과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생명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범죄행위"라며 "단 한 잔의 술이라도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위한 음주운전 근절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내란특판' 與강경파·지도부 온도차…檢개혁 이견도 진행형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른바 '전광석화 폭풍 개혁'을 다짐했으나 일부 핵심 법안을 놓고는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내란 관련 재판을 전담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이 대표적이다. 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다음 달 4일 전체회의에 내란특별법을 상정하는 등 신속 처리 방침을 밝힌 상태다. 법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법원 구조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란특별재판부는 상임위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고, 원내 지도부에선 관련해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지난 29일 의원 워크숍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들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그런 것을 논의한 적 자체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른바 검찰 개혁의 세부 내용과 속도를 놓고도 당내에서는 물론 당정 간에 미묘한 온도 차가 있다. 기소·수사 분리 원칙엔 이견이 없지만 신설되는 공소청을 법무부 또

조현 "APEC계기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현재로선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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