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종합


올해 35% 손실 펀드매니저 "무능력 인정" 투자자들에 반성문

  • 등록 2024.12.29 08:49:52

 

[TV서울=이현숙 기자] 올해 30% 넘는 손실을 내고 펀드 청산 절차에 돌입한 한 헤지펀드 최고경영자(CEO)가 시장 흐름을 읽지 못한 자신의 무능력을 자책하는 '반성문'을 투자자들에게 보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거지를 둔 헤지펀드 켄리치 파트너스(이하 켄리치)의 리처드 토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능숙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여러분 중 일부는 이미 그 사실을 알아챘을 것"이라며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토 CIO가 이런 반성문을 투자자에게 보낸 것은 형편없는 올해 펀드 운용성과 때문이었다.

운용규모 5천만 달러(약 738억원) 수준인 켄리치의 '오큘러 아시아 펀드'는 올해 들어 35.4%의 손실률을 기록했고, 11월 들어서만 월간 7.9%의 손실률을 냈다.

 

반면 이 펀드가 성과 기준으로 삼은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 벤치마크는 같은 기간 8.6% 올랐다고 WSJ은 소개했다.

종목을 선택하지 않고 벤치마크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만 투자했어도 손실을 보지 않고 8% 넘는 수익률을 거뒀을 것이란 의미다.

토 CEO는 "나는 지난 2년간 시장의 주요 테마를 거의 모두 놓쳤다"며 "나는 시장과 완전히 엇나갔다. 팔아야 할 때 샀고, 사야 할 때 팔았다"라고 반성했다.

토 CEO는 자신의 회사 전산 개발자가 그의 개인 주식계좌에 엔비디아 한 종목만을 보유한 것을 두고 배경을 물어봤던 일화를 소개하며 "때때로 최고의 투자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고 아마도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배웠다"라며 "또한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알려줬다"라고 썼다.

엔비디아는 투자 대상으로 부적합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지만,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27일까지 177%나 올랐다.

 

토 CEO는 엔비디아에 투자했던 전산 개발자가 비트코인도 들고 있었음을 알고 이더리움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비트코인만큼 성과가 좋지는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서한에 그의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가 모두 공개되진 않았지만 11월말 기준 상위 보유종목 중에는 TSMC와 네이버와 중국의 스마트폰 렌즈업체인 순우광학테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올해 들어 27일까지 약 80% 올랐지만, 네이버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고, 순우광학테크는 올해 들어 보합권에 머물렀다.

펀드 전체 손실률이 30%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다른 투자 대상에서 손실이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토 CEO는 투자자 서한에서 올해 말로 오큘러 아시아 펀드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토 CEO가 투자업계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것은 아니지만, 40년 가까이 투자업계에 종사한 베테랑 투자자였다고 WSJ은 소개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을 그만두고 1998년 켄리치를 창업했다.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아세안 참석차 말레이 향발…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서울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출국을 배웅했다. 정 대표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는 도중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로 다자 외교 무대를 밟는다. 이 대통령은 현지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가장 먼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