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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줄 엮는데 들어간 볏짚만 3만단…200년 전통 청도 이색 줄다리기

  • 등록 2025.01.30 10:06:14

 

[TV서울=곽재근 기자] '도주줄당기기를 아시나요?'

경북 청도군에서 격년으로 정월대보름에 펼쳐지는 도주줄당기기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무형문화유산이다.

도주(道州)는 옛날 청도의 명칭이고, 줄당기기는 줄다리기의 경상도식 표현이다.

줄당기기를 하는 방식이나 줄 운반 방법, 시기 등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했지만 청도만의 특색을 간직한 줄당기기는 2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줄을 당기는 것은 일반적인 줄다리기와 같다. 당기는 줄이 큰 원줄과 가닥줄을 이어 만든 줄을 잡아 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줄당기기에 참여하는 주민 1천여명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서군으로 편을 갈라 줄을 당겨 승부를 가린다.

도주줄당기기는 조선시대 청도읍성 밖 사형장이 있던 것으로 전해지는 화양읍 동상리와 서상리 경계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장에서 죽은 혼을 달래고 지세를 누르려고 1779년(정조 3년)에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보리밟기를 위해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18세기에는 도주줄, 18세기에는 영남줄, 20세기 초반에는 읍내줄이라고 불리다 1983년부터는 화양줄로도 불렸다.

 

특히 영남줄이라 불리던 19세기에는 도주줄당기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남 밀양이나 창녕 등지에서도 사람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영향으로 그 세는 약해졌다.

산발적으로 열리다가 6·25 등으로 한때 중단되기도 했던 줄당기기는 1983년 화양줄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해 삼일절을 계기로 격년제로 열리기 시작했다.

1997년 청도 도주문화제를 기점으로 청도 도주줄당기기로 불리게 되면서 격년 정월대보름 청도천 둔치에서 열리고 있다.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할 때와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 등 위기가 있을 때는 취소가 되기도 했다.

도주줄 만들기는 청도 전 지역의 주민들이 참여한다. 공동체 정신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의미를 되새긴다.

올해도 정월대보름(2월12일)을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군내 9개 읍·면 주민들이 가닥줄을 엮기 시작했다. 원줄과 가닥줄을 만드는 데는 볏짚 약 3만단이 들어간다. 대략적인 무게만 40t 정도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도주줄당기기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 화합을 이루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명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에서는 정월대보름 때 도주줄당기기 뿐 아니라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을 태우는 민속놀이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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