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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젤렌스키 "우크라서 중국인 최소 150명 이상 전투 중… 중국 정부도 알아"

  • 등록 2025.04.10 10:11:03

 

 

[TV서울=신민수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도와 전쟁에 참전한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전투 중인 중국인 규모가 최소 150명이 넘는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중국 국적자 최소 155명의 인적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인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문제는 심각한 사항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는 중국 시민 155명의 이름과 여권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보를 모으고 있고 (중국인이)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용병들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중국 SNS에 (용병) 모집 광고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는 비밀스러운 모집이 아니다. 중국 정부도 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중국인 용병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작성한 관련 보고서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여기에는 중국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에는 러시아군 부대원으로 모집된 중국인 13명의 사진과 여권 정보가 포함됐으며, 별도의 목록에는 중국인 168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이들이 계약을 맺은 날짜와 배치된 군 부대의 이름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소총수로 분류됐으나 공격용 드론 조작수로 분류된 이들도 일부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면서 이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두 명 외에도 더 많은 중국 국적자가 러시아군 부대에 소속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WSJ에 생포된 중국인 한 명이 러시아 국적을 받는 대가로 중개인에게 약 3천500달러(한화 약 500만원)를 지불한 뒤 러시아군 부대에 합류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 남성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군사 훈련을 받았으며, 동료들이 전투 도중 목숨을 잃자 항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서방 당국자는 생포된 중국인 남성들이 돈을 목적으로 러시아군 부대에 합류한 다국적 외국인 용병들 중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 증거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처럼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것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중국 국적자 두 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럽 내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는 중국의 침략 의지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더 많은 중국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고 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날 앞서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전쟁 지역을 피하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상황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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