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종합


여성 36% "평생 1회 이상 폭력피해"

  • 등록 2025.04.24 16:13:22

[TV서울=신민수 기자] 우리나라 여성 3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 배우자나 헤어진 연인, 모르는 사람 등으로부터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1번 이상 폭력을 경험한 비율도 5명 중 1명꼴에 달했다.

 

여성의 폭력 피해 경험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늘어나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제13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여성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11월 전국 성인 여성 7천27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을 통한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평생 1번 이상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힌 비율은 36.1%였다.

 

이번 조사는 직전 조사인 2021년의 폭력 피해 경험 항목인 신체적·성적(性的)·정서적·경제적 폭력·통제 등 5개 유형에 스토킹을 추가하고, '지난 1년간 친밀한 파트너 폭력 및 교제폭력의 경험'을 신규문항으로 마련했다.

 

스토킹을 제외하고 2021년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는 35.8%로, 2021년(34.9%)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지난 1년간 폭력 피해 경험률은 7.6%로, 2021년(6.2%)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폭력 피해 경험이 증가한 이유는 작년 교제 폭력이나 딥페이크 성범죄 등이 발생하면서 폭력에 대한 민감성 부분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평생 1번 이상 경험한 폭력 피해 유형(중복 응답)은 성적 폭력이 5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서적 폭력(49.3%), 신체적 폭력(43.8%), 통제(14.3%), 경제적 폭력(6.9%), 스토킹(4.9%) 순이었다.

 

지난 1년간 1번 이상 경험한 폭력 피해 유형도 성적(52.4%), 정서적(44.4%), 신체적(16.2%), 통제(11.8%), 경제적 폭력(2.6%), 스토킹(2.4%) 순으로 집계됐다.

 

평생 1번 이상 폭력 피해를 겪었던 이들은 주로 10∼40대에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 신체적 폭력의 70% 이상, 성적 폭력의 80% 이상이 40대 이전에 발생했다.

 

다만 스토킹은 다른 유형에 비해 20대의 피해 경험률(63.0%)이 높았다.

 

여성이 평생 경험한 가장 심각한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폭력·통제의 '가해자 유형' 1순위로는 '당시 배우자'가 꼽혔다.

 

성적 폭력의 가해자 유형으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스토킹 가해자는 '헤어진 전 연인'이 각각 가장 많았다.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평생 1번 이상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19.4%였다. 2021년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는 19.2%로, 2021년(16.1%)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지난 1년간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3.5%였다.

 

친밀한 파트너는 ▲ 당시 배우자(사실혼 포함) ▲ 피해 전 헤어진 배우자 ▲ 피해 당시 사귀던 사람 ▲ 과거 사귀었으나 피해 시점에서 헤어졌던 사람 ▲ 소개팅 또는 맞선으로 만난 사람을 일컫는다.

 

이 가운데 피해 당시 사귀던 사람이나, 과거에 사귀었지만 피해 시점에서 헤어진 사람으로부터 평생 1번 이상 교제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6.7%였다. 2021년 기준으로는 6.4%로, 당시(5.0%)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교제폭력 경험률은 0.9%였다.

 

여성 51.6%는 '우리 사회가 폭력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여겼고, '안전하다'는 응답은 20.9%에 불과했다.

 

다만 2021년과 비교해 '안전하지 않다'는 6.2%포인트 줄고, '안전하다'는 4.6%포인트 늘었다.

 

40.0%는 '일상생활에서 폭력 피해를 볼까 두렵다'고 느꼈고, '두렵지 않다'는 비율은 25.2%에 그쳤다.

 

2021년과 비교하면 '두렵다'는 3.6%포인트 늘고, '두렵지 않다'는 9.4%포인트 감소했다.

 

조 국장은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은 줄고, 일상 속 두려움은 커진 조사 결과에 대해 "스토킹처벌법과 스토킹방지법 등 신종 범죄에 대한 법·제도가 마련돼 사회 안전성에 대한 체감이 높아진 것"이라며 "동시에 교제폭력이나 딥페이크 사태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도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여성폭력 문제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 1순위로는 '아동·청소년기부터 이뤄지는 폭력예방교육'(35.6%)이 꼽혔다.

 

피해자 보호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피해자 지원 서비스 확대(심리적·법률 지원)'(42.0%)를 들었다.

 

가해자 처벌 측면에서는 60.3%가 '실질적인 처벌(보호처분·감형 지양)'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택했다.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아세안 참석차 말레이 향발…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서울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출국을 배웅했다. 정 대표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는 도중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로 다자 외교 무대를 밟는다. 이 대통령은 현지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가장 먼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