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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십자가에 매단 트럼프…'관세 폭탄' 스위스서 전시 취소

관세 때문이냐 묻자 "갤러리에 대한 모욕"

  • 등록 2025.08.12 08:17:27

 

[TV서울=이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을 맞은 스위스에서 한 갤러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십자가에 매단 조각상을 전시하려다가 논란 끝에 취소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바즐러차이퉁(BaZ)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leis 4)는 바젤역 내 전시공간 개관 기념으로 내달 계획한 이 조각상의 전시를 취소하고 다른 공간을 찾겠다고 밝혔다.

'성인 또는 죄인'(Saint or Sinner)이라는 제목의 이 조각상은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이 팔다리가 묶인 채 십자가에 매달려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앞서 전시 계획이 알려지자 바젤 시민들은 "기독교 모독이다", "문화도시 바젤에 딱 맞는다",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등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갤러리 측은 지난 8일 공지를 통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많은 인파와 혼란이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바젤역에 작품을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전시가 취소되기 전날인 지난 7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갤러리 직원 멜라니 브레즈니크는 전시 취소가 관세 때문이냐는 언론사 질문에 "그런 이유로 전시를 결정하는 건 갤러리로서 모욕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이 조각상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이슨 스톰이라는 이름을 쓰는 영국 출신 작가가 만들었다. 그는 예술사와 사회 비판을 도발적인 방식으로 다룬다고 알려져 있다. 스톰은 과거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를 자신이 그렸다고 암시한 바 있다. 두 작가의 관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스톰이 뱅크시의 조수 작가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파키스탄서도 홍수로 157명 사망…구호품 운반 헬기도 추락

[TV서울=이현숙 기자] 인도에 이어 인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도 기습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57명이 숨졌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부네르 지구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7명이 숨졌으며 수십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구조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주택이 무너진 마을 곳곳에서 희생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으며 구조대원들은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 현재 수색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판 총리는 긴급회의를 열고 관광객과 이재민을 대피시키라고 명령했고, 재난 관리 당국도 부네르 지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수 피해 지역으로 구호품을 운반하던 헬기도 기상 악화로 파크툰크와주 산악지대인 바자우르 지구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을 포함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55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파키스탄 인근 인도령 카슈미르 키슈와르 지역 산간 마을에서도 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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