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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월 수출, 美 관세 여파에도 1.3% 증가

  • 등록 2025.09.01 14:09:01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의 관세 영향에도 8월 수출이 작년보다 1.3% 증가하면서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는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 등에서 선전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관세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대미 수출은 10% 넘게 감소했다. 지난 7월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대미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15% 관세 역시 낮지 않은 수준이어서 향후 한국 전체 수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수출액은 584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 5월 잠시 전년 동월 대비 감소(-1.3%)했으나 6월에 반등해 석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3대 품목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8월 수출은 151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7.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 6월(149억7천만달러) 세운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2개월 만에 다시 경신했다.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8Gb) 현물 가격은 올해 1분기 1.35달러에서 2분기 2.12달러로 오른 데 이어 7월 3.9달러에서 8월 5.7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25% 부품관세 부과 영향에도 총 55억달러를 기록하며 8.6% 증가했다. 이는 8월 역대 최대 실적이자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1∼25일 기준)이 3.5% 줄었지만, 유럽연합(EU·78.9%↑), 독립국가연합(CIS·22.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순수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과 중고차 수출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선박 수출은 지난 2022∼2023년 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억4천만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1억7천만 달러, -4.7%), 석유화학(33억8천만 달러, -18.7%)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해 수출 감소 흐름이 계속됐다.

 

이 밖에 철강(23억7천만달러·-15.4%)을 비롯해 디스플레이(16억5천만 달러·-9.2%), 무선통신기기(15억6천만 달러·-14.1%), 컴퓨터(12억 달러·-18.2%), 자동차 부품(16억7천만 달러·-8.9%), 일반기계(34억5천만 달러·-10.4%), 바이오헬스(11억3천만 달러·-11.7%), 이차전지(4억9천만 달러·-31.3%) 등의 수출은 후퇴했다.

 

15대 품목 외에 농수산식품(9억6천만달러·3.2%↑)과 화장품(8억7천만달러·5.1%↑), 전기기기(12억9천만달러·5.6%↑) 등은 역대 8월 중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트럼프 관세’ 여파로 87억4천만달러로 12.0% 감소했다.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56.8%)와 무선통신기기(34.2%)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되는 자동차(-3.5%)와 50% 관세에 노출된 철강(-32.1%)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 내렸다.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은 대다수 품목에서 뒷걸음쳤으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소폭 감소(-2.9%)한 11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선박 수출 호조 속에 11.9% 증가한 108억9천만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나타내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8월 수입액은 518억9천만 달러로 작년 대비 4.0% 줄었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는 65억1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적자를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것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확고한 경쟁력과 수출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미 관세 조치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이달 초 발표·추진하겠다"고 말했다.


美 301조 조사 개시… 韓 15% 관세 유지 전망 속 추가관세 우려도

[TV서울=이천용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라 예고했던 미 무역법 301조 조사에 11일(현지시간) 착수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사는 미 연방대법원 판결로 효력을 상실한 상호관세를 '복원'하기 위한 수단인 만큼 한국에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는 방향으로 작동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은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미국이 일부 한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다양한 행정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어 미국 정부가 진행할 당사국 의견 수렴 및 공청회 등 절차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 관보 게재를 통해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를 선언하고, 조사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베트남,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를 적시했다. 이번 무역법 301조 조사는 지난달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위법해 무효라고 판결한 직후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관세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면서 예고한 조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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