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7명의 기호와 조별 토론 대진표가 확정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7명의 기호와 조별 토론 대진표를 추첨을 통해 확정했다.
경선 후보 기호는 ▲1번 김영록 ▲2번 강기정 ▲3번 정준호 ▲4번 주철현 ▲5번 신정훈 ▲6번 민형배 ▲7번 이병훈으로 정해졌다.
예비경선(19~20일)을 앞두고 오는 17일(A조)과 18일(B조) 양일간 열리는 조별 토론 대진표도 추첨을 통해 짜였다.
A조는 김영록·강기정·주철현·민형배(기호순) B조는 정준호·신정훈·이병훈(기호순)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당초 총 8명의 경선 후보를 4명씩 나눠 조별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개호 의원이 경선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 A조 4명, B조 3명으로 나눠 조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A조에는 현직 단체장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예비후보 등록 직무정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민형배 의원이 참여하게 돼 상대적으로 '빅매치' 조로 꼽히게 됐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선두권 '양강'을 형성하고, 강기정 시장과 신정훈 의원이 추격권을 이루는 구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조에는 양강 후보인 민형배·김영록과 추격권인 강기정, 지역 기반을 가진 주철현이 함께 포함되며 사실상 선두권 경쟁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A조는 광주 출신인 강기정·민형배, 전남 기반인 김영록·주철현이 함께 묶이면서 '광주 대 전남 2 대 2 구도'도 형성됐다.
정치권에서는 또 민형배·주철현, 강기정·김영록 등 후보 간 친소 관계와 정치적 결이 엇갈리며 세 대결 구도까지 겹친 토론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A조 토론은 선두권 '양강 대 추격권' 경쟁과 지역 대표성 경쟁이 동시에 부각되는 흥행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B조는 여론조사 중하위권 후보들이 포함돼 선두권 정면 대결 구도가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A조는 사실상 본선급 경쟁 구도가 형성된 반면, B조는 생존 경쟁 성격이 강해 관심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호 배치 순서에 따라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실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 예비경선 19~20일 ▲ 본경선 4월 3~5일 ▲ 결선투표 4월 12~14일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KBS 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월 8~9일 광주·전남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응답률 14.1%, 95% 신뢰수준 ±2.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 통합단체장 후보 적합도는 민형배 21%, 김영록 19%, 강기정 9%, 신정훈 8%, 주철현 6%, 이개호 4%, 이병훈 4%, 정준호 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