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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정은 등장에 열병식 '시선집중'…中개발 미사일·로봇엔 환호

  • 등록 2025.09.04 07:49:19

 

[TV서울=이현숙 기자] "저기 김정은이다" "한눈에 알아보겠네."

3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

중국의 항일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 현장 전광판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석에 있던 다양한 국적의 기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졌다.

이날 열병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람은 시 주석과 나란히 앉은 김 위원장이었다.

 

기자 옆에 있던 베트남·중국 기자는 김정은의 이름을 연거푸 부르며 휴대전화 셔터를 눌렀고, 뒤에 앉아있던 유럽과 아프리카의 기자들은 아예 큰 렌즈를 단 카메라를 꺼내 들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열병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김 위원장이 취한 자세나 딸 주애의 위치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중국군 병력이 소개되는 동안에도 김 위원장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열병식은 김 위원장 외에도 '사상 최대'라는 중국의 설명에 맞게 첨단·전략 무기들이 여럿 소개됐다.

군악대 연주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중국 국기를 흔들던 관람객들은 중국이 개발한 미사일이 등장할 때 한층 적극적으로 자랑스러움을 표출했다.

특히 세 부분으로 나뉘어 운반된 거대한 대륙간 전략핵미사일 DF-5C가 창안제(長安街)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괌 킬러'로 불리는 DF-26D 대함미사일과 공중 발사 장거리 미사일인 징레이(驚雷·JL)-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JL)-3 등도 인기를 끌었다.

자주포와 다연장포들 행렬에 이어서는 중국이 육성 중인 무인 무기들이 잇따라 나왔다. 이 가운데서도 대형 무인기(드론)와 무인 헬기, 무인 함선, 트럭에 적재된 채 입장한 '로봇 늑대'는 등장과 동시에 관람객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국군'이 아닌 '당(黨)의 군대'라는 중국군 특징을 보여주듯 이날 열병식에서는 당기와 국기, 군기 순서가 계속 적용됐고, 장내 사회자들의 부대 소개에서도 '당과 인민을 지킨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항일전쟁 승전'을 전면에 내건 행사였지만 중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반일 정서는 이번 열병식에 나타나지 않았고, 미국과의 경쟁 구도 속에 북중러 정상을 한자리에 모았음에도 반미 메시지 역시 두드러지지 않았다.

보다 강해진 국가·군대의 역량을 안팎에 보여주고,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도 군비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인민'을 정당화 요인으로 삼는 데 더 주력한 것으로 보였다.

중국중앙TV(CCTV)는 열병식에 참여한 여군 민병대가 사회 곳곳 기충에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임을 소개하면서 군과 인민이 떨어져 있지 않음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열병식 시작을 알린 종류별 헬리콥터 편대가 당기·국기·군기와 함께 내건 표어는 '인민 필승', '평화 필승', '정의 필승'이었고, 14억 중국 인민이 강국 부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전투기 7대가 14줄기의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영등포구, 행려환자에 ‘새 삶’ 선물… 65년 만에 주민등록 완료

[TV서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의 세심한 도움으로 오랜 기간 신분 없이 지내던 한 행려환자가 65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주민등록을 마치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주민등록증을 손에 쥐었다고 밝혔다. ‘행려환자’는 거소가 일정하지 않고, 보호자 또는 가족이 없으며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응급환자로, 경찰서나 소방서 등 행정관서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을 뜻한다. A 씨(65)는 2020년 영등포구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주민등록을 하지 않아 그동안 통장 개설이나 병원 진료, 투표, 취업 등 기본적인 사회활동조차 할 수 없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에 영등포구청 생활보장과는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지문 채취 등 사실조사와 신원 조회을 실시하며 꾸준히 상담을 이어갔다. 이후 인천 남동구의 한 주민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등록 절차를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등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함께 진행하며 사회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A씨는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 주민등록을 마쳤으며, 65년 만에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손에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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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정보원, 수출기업 관세대응 지원예산 감소…내년도 36%↓ [TV서울=나재희 기자] 관세청 산하 한국원산지정보원에서 수출기업들의 관세 대응을 지원해 오던 사업 예산이 36%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7일 관세청 산하 한국원산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원산지정보원의 '글로벌 관세·원산지 규제 대응 수출기업 지원'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5억8천200만 원으로 올해 예산인 9억 1천500만 원에 비해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국내 수출기업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주요국 관세 규제 정보를 비롯해 FTA 체결 국가 관세율 변화를 분석하고 미국 정부의 '원산지 판정 사례'를 분석해 우리 기업에 제공한다.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무역 상품 원산지를 판단하는 기준인 '원산지 판정 사례'의 경우 내용이 복잡하고 명확하지 않아 한국원산지정보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원산지 판정 사례' 분석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원이 더 필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CBP(관세국경보호청)의 연간 약 300건의 사전 '원산지 판정'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연간 약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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