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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건희 매관매직' 특검수사 박차…김상민 13시간·한덕수 10시간 조사

金 '공천청탁 의혹' 피의자로 소환…"김여사 오빠 요청으로 그림 구매"
韓, 서희건설 회장 맏사위 비서실장 임명 참고인 출석…진술거부 없어

  • 등록 2025.09.10 08:38:51

 

[TV서울=이천용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김상민 전 부장검사는 대가성을 의심받는 그림을 산 경위를 놓고 '김 여사 오빠의 요청으로 샀다'고 주장했다.

김 전 검사는 9일 오전 9시 49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3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특검에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상세히 소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게 아니라 김진우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 출처는 알지 못한다. 김진우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향후 특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의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했다.

이에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작년 4·10 총선 공천에 개입하고 이후 국정원 취업에도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그림이 위작일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특검팀은 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품감정센터에 이 그림의 감정을 의뢰했는데 각각 '위작'과 '진품'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와 관련, 김 전 검사는 "위작 여부가 밝혀지는 바람에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만약 위작이면 그림을 중개한 업체들이 도산해야 할 상황이라고 할 정도로 내가 강력하게 업체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중개했는데, 위작으로 밝혀져서 상당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구매 경위에 대해서는 "업체 측에서 구매자가 신분이 보장된 경우에 한해서 판다고 했었고, 김진우 씨 측에서 김건희나 김진우 일가가 그림을 산다는 정보가 새어나가면 가격이 두, 세배 뛸 수 있어 (자기) 신분을 숨기고 사달라고 했다"고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현직 부장검사 신분으로 경남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후 총선 출마를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을 도왔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 전 검사는 결국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고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오전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저도 수사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이지만 수사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확증편향의 오류"라며 "지금 특검 수사를 통해 누설되고 있는 많은 수사 관련 정보가 많은 오해와 억측에 기반하고 있는 거 같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후 2시 특검팀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밤늦게 귀가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청탁했다고 최근 특검팀에 자수했다. 박 변호사는 그해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한 총리는 조사를 마치고 "박성근 전 비서실장 임명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이 있었는가",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금품을 준 사실을 알고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떠났다.

한 총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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