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반복적으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예술 치유 프로그램 ‘영웅 회복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영웅 회복 사업은 참혹한 현장 경험 등으로 지친 소방관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정신건강 증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음악치료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첫 회차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단계별·점진적인 마음 건강 회복 과정이 진행된다.
앞서 구는 지난달 말 사업 운영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강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강북소방서,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치료학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세부 일정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역할을 협의했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시뮬레이션도 실시하는 등 내실 있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관내 중증외상 출동 경험이 있거나 업무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한 소방관 등 내·외근 직원 15명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집단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단계적 마음 회복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첫날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 외부의 안전을 위해 힘써 온 소방대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만큼은 스스로의 안정을 찾고, 소규모 악기를 다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한 소방대원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낯설었지만 너무 좋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소방관의 노래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대응 인력의 마음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