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함창우 기자] 강북구가 13일 오후 5시부터 성암여중 일원에서 ‘유해업소 근절 동 연합 캠페인’을 개최한다.
캠페인은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해업소 근절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주민의 관심과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유해업소 근절 범 구민추진협의회 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날 행사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동 협의회, 학부모, 성암여중 학생,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소년 유해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 후 실제로는 퇴폐주점 형태로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를 말한다. 그동안 구는 개업이 쉬운 학교 앞 주택가 등에 밀집돼 있는 유해업소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강북구는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업소단속 강화, 건물주 설득 등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전국 지자체 단위 최초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강북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규모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전개 중이다.
강북구에 있던 유해업소는 총 170곳 이었다. 구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 현재 폐업 내지 전업한 업소가 85%인 144개소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대내적으로는 자발적인 주민참여가 있었고, 대외적으로는 민·관·경 연합 범 구민운동으로의 추진이 있어 빠른 시일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강북구는 남은 26곳의 유해업소도 완전히 퇴출될 때까지 이 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